▲ 박철환 해남군수     ©해남방송

박철환 해남군수는 20일 오후 '해남군민께 드리는 글'을 통해 지난 19일 군의회의 원전유치 반대와 관련, "군민의 대의기관인 군의회 의견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박 군수는 이날 "지난해 11월26일 한수원에서 원자력 발전소 후보지를 발표한 이후 지금까지 군민들의 많은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군수는 "찬성과 반대 모두 군민들의 소중한 의견이기에 군수로서 우리 군의 미래를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면서 "이제는 원전유치 찬반양론에 따른 반목과 갈등 보다는 하나 돼 화합하는 군민과 군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8만 군민 모두가 함께 손잡고 우리 고장 해남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한 걸음 한 걸음 걸어 나갈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면서 "오늘로서 원전유치의 찬반양론이 더 이상 논쟁의 쟁점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남군의회는 지난 19일 의원간담회를 갖고 군의회 의장실에서 본보 기자를 포함한 5명의 기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한수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원전유치 반대 입장을 공식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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