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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산이면 노송리 마을회관에서 특별한 생일 잔치가 열렸다.
올해 99세를 맞은 이나순 어르신의 백수잔치가 동네 주민들의 축하 속에 열리게 된 것. 57년간 어머니를 모시고 있는 78세의 아들 부부를 비롯해 가족들이 준비한 음식을 함께 나누며 조용한 시골마을이 오랜만에 들썩였다.
백수잔치의 자리에는 군에서도 산이면장을 비롯해 직원들이 마을회관을 찾아 생신 축하선물을 전달하고 장수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시간도 마련했다.
관내 95세 이상의 장수노인 생일 챙겨드리기 사업을 통해 잔치를 함께하게 된 것.
지난해 처음 사업을 시행, 102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실시한 장수노인 생일챙겨드리기는 올해 군비를 추가 확보해 1700여만원의 예산을 투입, 170여명의 장수어르신의 생일을 챙길 예정이다.
장수노인 생일챙기기는 읍면 직원들이 케익과 특성에 맞는 선물을 준비해 직접 방문하게 된다.
특히 홀로 살거나 자녀들과 떨어져 지내는 농촌 노인들이 많은 상황에서 외로움을 다소나마 달래드리고, 생활하는데 불편사항은 없는지 살펴 맞춤형 서비스까지 연계하는 등 1석 2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
해남군은 지난해에는 관내 80세 이상 1032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장수기원 사진 촬영을 실시,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사진관이 없는 면단위 농촌 어르신들의 사진 촬영이 쉽지 않다는 점에 착안해 실시한 사업은 헤어디자이너와 촬영 도우미가 함께 해 사진촬영 후 액자로 제작 어르신들에게 전달했다.
군 관계자는 “진수성찬과 화려한 선물은 아니지만 하루 정도는 저희 직원들이 아들, 며느리가 되어 어르신들의 외로움을 달래드리고 따뜻한 온정이 전해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고 생일챙겨드리기 사업을 실시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에게 마음으로 다가갈 수 있는 섬세한 노인복지 시책을 발굴, 시행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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