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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살은 종국적으로 긴박한 위기의 정치정국을 만들어내고 있다. 5월 27일 새벽 7시부터 대한민국 최고 권부 청와대와 미국 대사관이 가까이 있는 광화문 일대와 덕수궁 돌담길이 있는 대한문 앞에 설치된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 빈소 일대를 현지 르포 했다.
이른 아침부터 이어진 조문행렬
새벽부터 조문객들은 줄을 서서 조문시간을 기다리다 조문을 했다. 이른 아침 시간에 10여분씩 기다려야하니 긴 행렬인 셈이다. 조문의 열기가 어떠한지를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5월 23일부터 이어진 조문객들은 공식적인 장례 날짜인 5월29일까지는 이 추모 빈소를 찾을 것이다.
덕수궁 돌담과 1호선 전철역 입구, 전철역 부근의 전화박스 틀에까지 온통 추모의 글들이 나붙어 있다. “노무현! 당신은 아직도 우리의 희망입니다. 사랑합니다”라는 등의 추모 글이 대다수이다. 그러나 장례일이 가까이 오면서 정치구호가 적힌 메모지와 프래카드가 나붙기 시작했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와서 써붙인 수많은 추모글은 읽는 이의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그러나 그 슬픔을 담은 사이사이에 정치구호를 담은 메모가 다수 등장하기 시작했다.
정치인으로서는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의 이름이 적힌 “책임져야할 사람 있다”가 유일했다. 거기에 한국진보연대의 “이명박 정부는 자유로운 조문을 보장하라”는 프래카드도 걸려있다. 정치적 연관성이 있는 구호는 이 정도이다. 하지만 조문 메모지 사이에 현 정부와 검찰을 비판하는 문구가 많아지기 시작한 것. 정치적 행동을 예감케 하는 강한 문구가 등장하기 시작한 것이다.
서울광장 앞 대한문 추모 빈소 근처는 이미 정치구호의 현장으로 바뀌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치구호의 수는 많지 않으나, 구호의 강경도로 보아 순수한 추모의 테두리를 벗어났다고도 볼 수 있다. 이명박 정권의 타도를 외치는 정치구호가 곳곳에 등장, 추모 기간이 끝나는 30일부터 시작될 촛불시위 수위를 가늠케 하고 있는 것.
“피의 정권 학살정권 이명박은 물러나라”
우선 추모 글 사이사이에 나붙은 정치구호들을 보자.
“살인마 정권 이명박 물러나라” “피의 정권 학살정권 이명박은 물러나라” “독재 타도 명박퇴진” “학살만행 이명박 퇴진” “근조 명박퇴진” “연쇄살인정권 MB심판” “명박아 300억 언제 낼거냐” “5월30일 모여라 촛불아” “MB정권의 견 검찰 반성하라” “낮에는 국화 밤에는 촛불로” 등의 격앙된 정치구호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죽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산 이명박 권력에 위기를 가져다주고 있는 셈이다. 오전 7시. 서울 시청으로 가는 길을 완전 봉쇄돼 있었다. 경찰버스, 소위 닭장차가 서울광장으로 가는 길을 빙 둘러 에워싸고 있었고, 전경들이 든 방패가 통로를 완전 차단했다. 청계천도 마찬가지였다. 광화문 4거리 일대와 조선일보사 앞 도로에도 경찰버스가 포진하고 있었다.
광화문 일대에 와 있는 경찰버스의 수, 경찰병력의 인원은 거대한 시위를 방어하는 수준이었다. 시민 이동을 자유롭지 못하게 봉쇄하고 이는 것을 볼 때 노무현 자살정국이 몰고 올 시민시위의 수준이 어느 정도 일지, 당국은 이미 판단을 내려놓은 듯했다. 위기가 감돌았다.
노무현 장례정국의 위기 수위와 긴박성
폭풍우를 몰고 오는 허리케인은 핵이 만들어질 때까진 조용하다. 그러나 일단 핵이 만들어 지면 노도와 같아진다. 새벽의 광화문 일대는 조용했다. 하지만, 추모 현장에 등장한 정치구호로 볼 때, 동원된 경찰병력의 수로 볼 때, 노무현 장례정국의 위기 수위와 긴박성을 읽어낼 수 있다. 세계 14위 이내의 경제 대국 대한민국. 잘사는 나라. 그러나 노무현 장례정국 촛불시위의 최후는 어디로 향할 것인가? 보나마나 “이명박 타도”라는 점에서, 현 정부는 집권초반의 촛불시위와 다른, 그 무엇의 위기를 맞고 있는 셈이다. <제2신 계속>
moonilsuk@korea.com
/중부권신문http://jbnews.net/ =브레이크뉴스
* 중부권신문 7개 계열 자회사=서남권신문(http://snnews.co.kr), 신안신문, 인터넷신안신문(http://sanews.co.kr/),동부권신문(http://dbnews.kr/), 영암뉴스(http://yanews.co.kr), 브레이크뉴스 광주전남(http://honam.breaknews.com/)
이른 아침부터 이어진 조문행렬
새벽부터 조문객들은 줄을 서서 조문시간을 기다리다 조문을 했다. 이른 아침 시간에 10여분씩 기다려야하니 긴 행렬인 셈이다. 조문의 열기가 어떠한지를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5월 23일부터 이어진 조문객들은 공식적인 장례 날짜인 5월29일까지는 이 추모 빈소를 찾을 것이다.
덕수궁 돌담과 1호선 전철역 입구, 전철역 부근의 전화박스 틀에까지 온통 추모의 글들이 나붙어 있다. “노무현! 당신은 아직도 우리의 희망입니다. 사랑합니다”라는 등의 추모 글이 대다수이다. 그러나 장례일이 가까이 오면서 정치구호가 적힌 메모지와 프래카드가 나붙기 시작했다.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와서 써붙인 수많은 추모글은 읽는 이의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그러나 그 슬픔을 담은 사이사이에 정치구호를 담은 메모가 다수 등장하기 시작했다.
정치인으로서는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의 이름이 적힌 “책임져야할 사람 있다”가 유일했다. 거기에 한국진보연대의 “이명박 정부는 자유로운 조문을 보장하라”는 프래카드도 걸려있다. 정치적 연관성이 있는 구호는 이 정도이다. 하지만 조문 메모지 사이에 현 정부와 검찰을 비판하는 문구가 많아지기 시작한 것. 정치적 행동을 예감케 하는 강한 문구가 등장하기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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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장 앞 대한문 추모 빈소 근처는 이미 정치구호의 현장으로 바뀌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치구호의 수는 많지 않으나, 구호의 강경도로 보아 순수한 추모의 테두리를 벗어났다고도 볼 수 있다. 이명박 정권의 타도를 외치는 정치구호가 곳곳에 등장, 추모 기간이 끝나는 30일부터 시작될 촛불시위 수위를 가늠케 하고 있는 것.
“피의 정권 학살정권 이명박은 물러나라”
우선 추모 글 사이사이에 나붙은 정치구호들을 보자.
“살인마 정권 이명박 물러나라” “피의 정권 학살정권 이명박은 물러나라” “독재 타도 명박퇴진” “학살만행 이명박 퇴진” “근조 명박퇴진” “연쇄살인정권 MB심판” “명박아 300억 언제 낼거냐” “5월30일 모여라 촛불아” “MB정권의 견 검찰 반성하라” “낮에는 국화 밤에는 촛불로” 등의 격앙된 정치구호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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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산 이명박 권력에 위기를 가져다주고 있는 셈이다. 오전 7시. 서울 시청으로 가는 길을 완전 봉쇄돼 있었다. 경찰버스, 소위 닭장차가 서울광장으로 가는 길을 빙 둘러 에워싸고 있었고, 전경들이 든 방패가 통로를 완전 차단했다. 청계천도 마찬가지였다. 광화문 4거리 일대와 조선일보사 앞 도로에도 경찰버스가 포진하고 있었다.
광화문 일대에 와 있는 경찰버스의 수, 경찰병력의 인원은 거대한 시위를 방어하는 수준이었다. 시민 이동을 자유롭지 못하게 봉쇄하고 이는 것을 볼 때 노무현 자살정국이 몰고 올 시민시위의 수준이 어느 정도 일지, 당국은 이미 판단을 내려놓은 듯했다. 위기가 감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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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장례정국의 위기 수위와 긴박성
폭풍우를 몰고 오는 허리케인은 핵이 만들어질 때까진 조용하다. 그러나 일단 핵이 만들어 지면 노도와 같아진다. 새벽의 광화문 일대는 조용했다. 하지만, 추모 현장에 등장한 정치구호로 볼 때, 동원된 경찰병력의 수로 볼 때, 노무현 장례정국의 위기 수위와 긴박성을 읽어낼 수 있다. 세계 14위 이내의 경제 대국 대한민국. 잘사는 나라. 그러나 노무현 장례정국 촛불시위의 최후는 어디로 향할 것인가? 보나마나 “이명박 타도”라는 점에서, 현 정부는 집권초반의 촛불시위와 다른, 그 무엇의 위기를 맞고 있는 셈이다. <제2신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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