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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대흥사에서 부처님오신 날 봉축 법요식이 불자와 지역주민 등 1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지난 14일 열렸다.
자비가 온누리에 가득찬 부처님 오신날을 봉축하며 열린 이날 대흥사 법요식은 중생을 깨우치기 위해 북과 종을 울리는 명고(鳴鼓)와 명종(鳴鐘) 의식을 시작으로 삼귀의, 찬불가에 이어 반야심경 봉독, 헌화 및 헌향, 그리고 참가자 일동의 관불의식이 진행됐다.
이번 법요식 행사에는 보선 회주스님과 월우 주지스님을 비롯한 대흥사 스님들과 윤영일 국회의원 당선인, 명현관 전남도의장과 도의원, 이길운 해남군의장과 군의원, 양재승 해남부군수와 해남군 관계자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참석해 부처님의 탄생을 봉축하고 그 공덕을 기렸다.
법요식 진행은 대한불교조계종 대흥사 주지 월우 스님의 소통과 화합으로 평화를 기원하는 봉축법어 메시지가 전해지고 이어서 김완석 신도회장의 봉축사, 그리고 참석한 인사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총무스님의 발원문, 여신도 모임인 다비회 회원들의 봉축 헌공으로 부처님탄신을 봉축했다.
이날 봉축법요식이 끝나고 공양간에서는 대흥사에서 마련한 산채비빔밥이 제공되어 봉축행사에 참석한 불자는 물론 봄을 맞아 대흥사를 찾은 상춘객 등도 점심 공양을 하며 부처님 오심을 다시한번 봉축했다.
한편, 대한불교 조계종 제 22교구 본사 대흥사는 한국불교사 전체에서 대단히 중요한 위상을 차지하고 있는 도량으로서 특히 임진왜란 이후 서산대사의 의발이 전해지면서 조선불교의 중심 도량이 되었고, 한국불교의 종가집으로 그 역활을 다해온 도량이다.
대흥사에서는 풍담 스님으로부터 초의 선사에 이르기까지 13 대종사(大宗師)가 배출되었으며, 만화 스님으로부터 범해스님에 이르기까지 13 대강사(大講師)가 배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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