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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향교(전교 윤재운)가 우리 고유의 가정의례인 ‘작명례(作名禮)’를 통해 전통생활의례를 잘 지켜나가고 있다.
해남향교는 지난 3월26일 해남향교의 원로유림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의 어린이 3명을 상대로 이름을 짓고 출생을 조상에게 고하는 작명례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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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명례는 백일을 즈음해 갓난아이에게 이름을 지어주는 의례로 출생 후 처음으로 가족과 친척들이 한자리에 모여 새로운 생명에 대한 축하와 책임을 다짐하는 중요한 행사였지만 일제시대를 거치며 자취를 감춘 후 최근 우리의 고유의례로 되살아나고 있다.
이날 작명례는 가족들이 함께한 가운데 주례를 맡은 김금수 전 향교전교는 전규영, 주경준, 문정서 등 3명의 영아들에게 아이의 이름이 적힌 명첩을 읽고 뜻을 설명한 후 덕담을 나누었다.
특히 KBS 1TV ‘느티나무’프로그램에서 전 과정을 녹화하였는데, 오는 3월31일(화) 9시 50분에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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