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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추의 가을을 즐기는 특별한 행사가 해남에서 연달아 개최된다.
해남군은 지난 10월 27일부터 오는 11월 25일까지 한달간 해남공룡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소금길을 찾아간 매머드’ 전시회를 개최한다.
약 4천년전 마지막 빙하기때 멸종한 것으로 추정되는 매머드는 극심한 추위에 견딜 수 있게 온몸이 털로 덮혀 있고, 긴 코와 4m 길이의 어금니를 가진 대형 포유동물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매머드 진본 치아와 털, 다양한 식물 식생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품 40여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전시기간 중 원시인 의상 입어보기, 매머드 그리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해남문화예술회관 등지에서는 해남출신 故 김남주 시인을 추모하는 문학제가 11월 7일까지 계속된다.
김남주기념사업회(회장 김경윤)가 주최하고 해남군, 전남문화예술재단 등이 후원하는 문학제는 작품전시회와 청소년 문학캠프에 이어 11월 2일부터 7일까지 해남군민광장에서 ‘김남주 추모 걸개 시화전-자유의 나무 한그루’로 관람객들과 만난다. 또한 11월 7일 오후 7시부터 해남문화예술회관 다목적실에서 시낭송, 시노래 공연, 함께 읽는 김남주 등을 공연하는 ‘김남주 포엠콘서트’가 개최된다.
1980년대 민족문학을 대표하는 김남주 시인은 시집 진혼가, 나의 칼, 나의 피, 조국은 하나다, 옥중시선집 저 창살에 햇살이 등을 남기고, 1994년 폐암으로 사망할때까지 반독재 민주화 운동을 위해 헌신했다.
더불어 해남 수채화동호회는 11월 4일부터 9일까지 해남문화예술회관에서 꽃, 나무, 자연, 곤충 등 늦가을에 어울리는 소재의 수채화 14점을 전시한다.
또한 11월 11일부터 14일까지는 해남서각협회에서 준비한 개성있는 서각작품들을 선보이는 서각전시회가 열린다. 전시회에서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가훈 써주기 행사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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