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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별도의 가온을 하지 않고도 고소득을 올릴 수 있는 부추 재배가 농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1월11일 전남 해남 북일면 신방마을 시설하우스에서는 부추 수확이 한창이다.
낫으로 베어내는 빠른 손놀림에 660㎡ 하우스 1동에서 200박스(4kg)가 금방 채워진다.
광주 각화동 원예조합에 전량을 출하해 1박스당 25,000~30,000원을 받고 있으니, 오늘 하루 작업으로 500만원 수입이 넘는다.
특히 부추는 7월 정식후 11월 첫 수확을 한 뒤 이듬해 5월까지 4~5번을 수확해 3.3㎡당 30,000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하니, 겨울배추 10,000원 비해 고소득 작목으로 꼽힌다.
또한 1번 파종 후 3~4년을 연속 재배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더욱이 해남산 부추는 잎이 넓어 쉽게 물러지지 않는 장점이 있으며, 향기가 좋고 당도가 높아 원예조합에서도 인기가 높다. 선호도가 높은 만큼 최고의 가격도 받고 있다.
지난 2007년 6농가로 시작한 해남 부추농가는 현재 북일면에 18농가가 12ha를 재배해 ‘땅끝 부추’라는 이름으로 연간 400톤을 수확 판매하고 있다.
해남군에서는 지난 2011년부터 친환경재배를 위해 천적, 석회보르도액, 유용미생물을 지원하는 동시에 친환경재배메뉴얼을 개발해 기술지도에 힘쓰고 있다. 현재 3농가가 무농약인증을 획득했으며, 점차 재배면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땅끝 부추연구회 서영무(51) 회장은 "겨울철 고소득 작목으로 부추만한게 없다“며, ”해남부추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만큼 재배확대와 공동출하 등으로 시장 경쟁력을 키워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해남은 따뜻한 해풍으로 겨울철이 기온변화가 심하지 않아 3중 하우스만으로도 품질 좋은 부추를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부추는 비타민 A와 C가 풍부하며, 활성산소를 해독시키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등 간기능을 강화시키는데 좋다.
해남방송(http://hbcnews.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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