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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이 장학사업기금 500억원 조성에 나선 가운데 뜻을 모은 의미있는 기탁 행렬이 이어졌다. 지난 5일에는 조영천 전(前) 해남교육지원청 교육장이 임기를 마무리하며, 해남군에 장학사업기금 300만원을 기탁했다.
조영천 전 교육장은 해남 출신으로, 2021년 해남교육지원청 제30대 교육장으로 부임해 올 8월말 이임했다. 해남 교육의 책임자로서 학생들의 학력 신장과 교사 권익 보호 뿐아니라 작은학교 활성화를 위한 농산어촌 유학프로그램 운영, 해남군 교육재단 설립 지원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 긴밀히 소통하며 해남교육 발전을 이끌어왔다.
조영천 전 교육장은 기금 300만원을 기탁하며 “장학사업기금 500억 달성에 한 걸음을 보탤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교육 현장에 복귀해서도 항상 해남 교육의 발전을 응원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사)대한노인회 황산면분회(회장 이종확)에서도 회원들의 뜻을 모아 200만원의 장학사업기금을 기탁했다. (사)대한노인회 황산면분회는 황산면에 거주하는 노인들의 권익 신장과 복지증진을 위해 설립되었으며, 160여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종확 회장은 “과거와 달라진 교육방식의 변화나 다양한 가치관의 발현으로 세대 간 오해가 깊어지고 서로 대화를 피하게 되는 것 같다”며 “노인회에서 마련한 기금이 신구세대 간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화합과 단결의 소중한 씨앗을 틔우는 데에 쓰이기를 바란다”고 뜻을 전했다.
해남군전문건설협회(회장 박병태) 및 회원사 일동은 해남군 장학사업기금에 500만원을 기탁했다. 특히 협회는 해남군이 추진중인 장학사업기금 500억원 조성 캠페인과 관련해 매 2년마다 장학사업기금을 기탁하겠다는 협약도 체결했다.
박병태 회장은 “경기침체로 건설업 현황이 넉넉한 형편은 아니지만 지역의 미래인 건실한 인재들을 육성하는 데 힘을 모태기로 회원사들의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해남군의 교육 발전을 위해 장학사업기금 조성에 힘을 보태주시어 감사드리며, 가장 교육하기 좋고, 아이키우기 좋은 해남 만들기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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