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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관내 일부 농축협이 10% 할인된 해남사랑상품권을 조합원 등에게 사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며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해남군은 전통시장인 해남매일시장의 재개장을 기념해 지난 12월 1일∼2일 지역화폐인 해남사랑상품권 특별행사를 벌였다.
지류형 12억 원과 카드형 상품권 1억2천만 원 등 총 13억2천만 원이다.
그러나 10% 특별 할인 판매행사가 시작된 1일 영업 시작과 동시에 12억 원에 달하는 지류형 상품권이 전량 소진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에 지류형 상품권을 사기 위해 창구 앞에서 줄을 서 기다리던 수많은 주민들은 한 장도 사지 못한 채 발길을 돌렸다.
주민 불만이 거세게 일자 진상조사에 나선 해남군은 해남축협 3개 지점과 화산농협, 북평농협 등 5개 판매처에서 사전판매가 이뤄진 사실을 확인했다.
해남축협은 793명에게 2억3천700만원, 화산농협 620명 1억8천600만원. 북평농협 720명 2억1천400만원에 달한다. 문제가 된 농협측은 “조합원들의 상품권 구매 부탁을 거절하기가 어렵다”고 시인하기도 했다.
한편 상품권 사전 판매와 관련해 문제가 되자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최근 해남군에 상품권 발행, 판매 등에 대한 자료를 요청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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