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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북일면 북일초등학교가 올해 개교 100주년을 맞이했다.
이에 북일초등학교 총동창회(회장 임종철)에서는 100주년 추진위원회(총추진위원장 김태호)를 구성하고 지난 13일 모교에서 개교 100주년 행사를 성대하게 치렀다.
북일초등학교는 1922년 11월 11일 북평보통사립학교로 개교한 이래 지금까지 총 10,400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학교로 자부심이 대단한 학교로 유명하다.
특히, 최근 학생 수 감소로 학교의 존립이 어려운 상황에서 주민자치회를 주축으로 지역주민과 재학생, 전 동문이 하나가 되어 지속적으로 작은학교살리기에 성공하면서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는 학교로 전국적인 이슈를 낳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임종철 회장, 김태호 추진위원장을 비롯하여 주민과 동문 등 1,000여명이 참석했으며 윤재갑 국회의원, 명현관 해남군수, 김대중 전라남도 교육감 등 외부초청인사도 함께해 100주년을 축하했다.
이날 개회식에서 자랑스러운 북일인상에 서울 김재국, 광주 이주현ㆍ한동주, 북일 신필균 동문이 수상했으며, 학교발전 공로패에는 이종신, 김강일, 김경재, 김남규 동문이 수상했다.
또한, 명현관 해남군수, 윤치영 옥천농협조합장, 신현 전 교장, 윤채현 두륜중학교 교장, 김을용 북일초등학교 교장, 신평호 북일면 주민자치회장에게 전 동문들의 마음을 담은 감사패가 전달됐다.
이어, 자랑스런 스승에는 문만영(28회), 김장용(29회), 최웅삼(30회) 은사에게 원로 은사상을 드렸으며, 최고 기수 동문상은 손갑태(19회)ㆍ김안도(19회) 동문이 수상했다.
이날 행사는 이태원 발 애도기간으로 일주일 연기돼 열렸으며 식전행사에는 아라솔패 풍물과 재학생들의 축하공연 무대에 이어 축하 무대에서는 개그맨 엄용수의 사회로 남진, 최유라, 주미 등 유명 연예인이 무대에 올라 개교 100주년 기념 화려한 무대를 장식했다.
한편 해남 북일초등학교는 학생수 감소로 통ㆍ폐합 위기에 몰리자 주민 자치회를 중심으로 ‘학교가 살아야 지역도 산다”는 슬로건으로 작은 학교 살리기, 학생 모시기 켐페인을 벌였으며 현재 21가구 90여 명이 전입하여 전교생 22명에서 54명으로 늘어 성과를 거뒀다.
김태호 총괄위원장은 “금 번 행사비를 제외하고 남은 기금은 학교발전기금위원회를 구성하여 투명하고 공정하게 관리하면서 작은 학교 살리기에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지역민, 향우, 동문들이 이 운동에 동참하여 현재 4억5천여만 원의 기금이 조성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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