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남경찰서 전경   © 해남방송

최근 전국적으로 아동, 미성년자 성폭력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지난 7일 해남에서도 성폭력 전과자가 보호관찰소 교육을 받고 나온 뒤 초등학교 5학년 여학생을 성추행하다가 때마침 인근에 있던 주민에게 붙잡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남경찰서는 초등학교 5학년 여학생을 성추행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이모(28)씨를 검거해 조사중이다.

이씨는 지난 7일 오후 5시20분께 해남군 한 농로길에서 하교 후 귀가하던 초등학교 5학년 A(11)양을 뒤따라가 성추행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인적이 드문 농로길에서 양말을 벗어 A양의 입을 막은 뒤 감싸 안고 강제로 인근 비닐하우스로 데려가 입을 맞추려고 하는 등 성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A양이 "살려달라"고 큰 소리로 외치자 인근에서 일하고 있던 주민 김모(36)씨가 이를 듣고 현장으로 온 뒤 달아나던 이씨를 쫓아가 붙잡아 경찰에 인계했다.

성폭력 전과 2범으로 집행유예 기간인 이씨는 이날 해남보호관찰소에서 교육을 받고 나와 터미널에서 A양을 보고 1㎞ 가량 뒤따라가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이씨는 군대 부적응으로 의가사 제대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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