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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인사, 6급이하(2020년 1월 1일자)♦6급 승진▲ 김주영 기획실 ▲임용훈 군정혁신단 ▲이은실 유통지원과(승진전보) ▲김찬섭 환경교통과(승진전보) ▲정현수 해양수산과 ▲정근순 관광과 ▲최수진 재무과 ▲이희승 농정과(승진전보)▲김기영 재무과(근속승진) ▲강현성 산림녹지과(근속승진)▲채지영 산림녹지과 ▲강만숙 보건소 ▲김동숙 보건소 ▲김태완 종합민원과(근속승진)▲임소은 보건소(근속승진) ▲윤옥미 보건소(근속승진)▲신현미 보건소 ▲조복자 보건소 ▲정수금 군정혁신단 ▲박성주 화산면(근속승진)▲김영민 농정과(근속승진 전보) ▲김명선 주민복지과 ▲문연경 주민복지과 ▲김희선 농정과 ♦6급 전보 ▲김재환 기획실 공모사업T/F팀장 ▲강명화 군정혁신단 정책평가팀장 ▲이금심 종합민원과 ▲김은희 종합민원과 부동산관리팀장 ▲이광철 안전도시과 도시재생팀장 ▲박선미 총무과 서무팀장 ▲윤영동 총무과 비서실장 ▲최문숙 유통지원과 유통기획팀장 ▲이은주 문화예술과 고산문학팀장 ▲박헌열 환경교통과 환경관리팀장 ▲유홍석 산림녹지과 산림보호팀장 ▲김대근 스포츠마케팅팀장 ▲한정엽 스포츠사업단 체육시설팀장 ▲조영주 해남읍 팀장요원 ▲윤조현 삼산면 팀장요원 ▲양광렬 화산면 팀장요원 ▲정승길 옥천면 팀장요원 ▲정재선 황산면 팀장요원 ▲김미향 총무과 평생교육팀장 ▲마길수 북일면 팀장요원 ▲한이홍 마산면 팀장요원 ▲이미정 현산면 팀장요원 ▲김병오 종합민원과 복합민원팀장 ▲김미연 농정과 원예특작팀장 ▲민경화 유통지원과 명품쌀팀장 ▲정경호 유통지원과 농촌 융복합팀장 ▲차영수 북평면 팀장요원 ▲맹종호 산림녹지과 공원녹지팀장 ▲서연화 보건소 삼산보건지소 관리운영팀장 ▲이연실 보건소 현산보건지소 관리운영팀장 ▲김미향 보건소 북일보건지소 관리운영팀장 ▲성미령 옥천보건지소 관리운영팀장 ▲황기숙 계곡보건지소 관리운영팀장 ▲이홍구 축산사업소 가축방역팀장 ▲김숙경 보건소 의약관리팀장 ▲강은진 보건소 건강증진팀장 ▲소은영 보건소 감염병관리팀장 ▲김경국 송지면 팀장요원 ▲박 철 스포츠사업단 ▲김정훈 삼산면 팀장요원 ▲정귀영 마산면 탐장요원 ▲정미라 농업기술센터 농업교육팀장 ▲문동길 원예작물팀장 ▲이진종 특화작목팀잠 ▲최영경 농업기술센터 ♦7급 승진 ▲강다영 주민복지과 ▲박현아 주민복지과 ▲이대열 경제산업과 ▲박해성 총무과 ▲김현성 화산면(승진전보) ▲김경주 현산면(승진전보) ▲민성현 산이면(승진전보) ▲주신영 화원면(승진전보) ▲이경진 송지면(승진전보) ▲차명랑 문화예술과 ▲박유리 산림녹지과 ▲오주하 황산면 ▲김현주 보건소 ▲최재선 보건소 ▲권난희 보건소 ▲오해준 종합민원과 ▲허순안 관광과 ▲박명우 건설주택과(승진전보) ▲김미애 종합민원과 ▲최 영 현산면(승진전보) ▲이승기 해남읍 ♦7급 전보 ▲남경식 기획실 ▲윤 경 주민복지과 ▲박미정 종합민원과 ▲조현경 안전도시과 ▲이동호 총무과 ▲고형민 재무과 ▲김민영 재무과 ▲박용찬 관광과 ▲김선경 문화예술과 ▲박창하 문화예술과 ▲이승준 문화예술과 ▲김정숙 경제산업과 ▲김지훈 건설주택과 ▲강근혜 삼산면 ▲유미숙 북일면 ▲박미라 문내면 ▲민은영 주민복지과 ▲김진경 삼산면 ▲김미나 화산면 ▲정용균 옥천면 ▲정다영 계곡면 ▲이인경 문화예술과 ▲김민지 현산면 ▲성진주 농정과 ▲이윤희 유통지원과 ▲임재영 축산사업소 ▲임진홍 의회사무과 ▲최승진 해남읍 ▲조창우 송지면(휴직복직) ▲강민우 환경교통과 ▲강연수 해남읍 ▲천남렬 삼산면 ▲김용선 북평면 ▲이용철 축산사업소 ♦8급 승진 ▲정보배 상하수도사업소 김성철 마산면 ▲김정은 해양수산과 ▲김혜화 해양수산과 ▲이충근 보건소 ▲강희형 환경교통과 ▲조은혜 안전도시과 ▲명승우 건설주택과 ▲이충근 보건소 ▲강희형 환경교통과 ▲조은혜 안전도시과 ▲명승우 건설주택과 ▲양가희 종합민원과 ▲박광민 화원면(승진전보) ♦8급 전보 ▲송정훈 기획실 ▲임애진 기획실 ▲성소망 인구정책과 ▲박인숙 해남읍 ▲방다혜 보건소 ▲김정은 해양수산과 ▲송세현 옥천면 ▲송세현 옥천면 ▲고상균 계곡면 ♦9급 전보 ▲임현태 인구정책과 ▲김 솔 종합민원과 ▲이규원 총무과 ▲김정완 유통지원과 ▲김기완 경제산업과 ▲정유미 환경교통과 ▲김시영 관광지관리사업소 ▲김원석 스포츠사업단 ▲박지원 해남읍 ♦신규임용 ▲신승훈 송지면 ▲서정진 북일면 ▲정효원 농정과 ▲윤지현 농업기술센터 ▲이자영 농업기술센터 ▲임소희 농업기술센터 ▲박현경 농업기술센터 ▲조창현 농업기술센터 ▲김희진 축산사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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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인사, 5급이상(2020년 1월 1일자)◇ 4급 승진 ▲ 기획실장 김종화 ◇ 5급 전보 ▲ 총무과장 송장근 ▲ 재무과장 이용범 ▲ 유통지원과장 신대웅 ▲ 관광과장 이재영 ▲ 산림녹지과장 이대진 ▲ 보건소장(직무대리) 문어준 ▲ 삼산면장 김석우 ▲ 화산면장 기노선 ◇ 5급 전보(승진의결) ▲ 스포츠사업단장(직무대리) 김철하 ▲ 의회사무과 전문위원(직무대리) 김영희 ▲ 화원면장(직무대리) 김권선 ▲ 북일면장(직무대리) 박상석 ▲ 황산면장(직무대리) 조준영 ◇ 지방농촌지도관(승진의결) ▲ 농업기술센터 지방농촌지도사 김대성(추후파견) ▲ 농업기술센터 농촌지도과장(직무대리) 김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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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해남의 겨울은 전지훈련팀 열기로 ‘후끈’어느덧 찬바람이 매서운 계절, 스포츠 선수들에게는 움추려들 새 없는 뜨거운 겨울이다. 이 기간 흘린 땀방울의 무게가 한해의 성적을 가늠하는 잣대가 되기 때문이다. 땅끝마을 해남도 동계전지훈련에 돌입한 선수들로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가장 먼저 해남을 찾은 이들은 국내 정상급 골프 선수들. 12월 1일부터 40일간 일정으로 훈련에 돌입한 골프선수들은 지난해 LPGA 우승을 차지한 이정은 을 비롯해 30여명이 해남에서 겨울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골프 종목이 해남을 찾은 것은 벌써 6년째로 매년 해남을 찾았던 프로골퍼 이정은선수가 해남 훈련 이후 눈에띄게 성적이 향상되면서 해남 전지훈련이 연례행사로 자리잡았다. 2019~2020 동계 기간 동안 해남에는 골프를 시작으로 15종목, 290팀 3,900명의 선수들이 전지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연인원으로는 5만명에 이르는 숫자이다. 종목도 다양해 축구 38팀 1,026명을 비롯해 육상 26개팀 172여명, 레슬링 27개팀 256여명, 펜싱 38팀 198명 등 대규모 선수단과 함께 배구, 근대5종, 테니스, 소프트테니스, 배드민턴, 검도 등을 망라하고 있다. 이처럼 해남이 동계전지훈련지로 각광받는 데는 따뜻한 날씨와 맛깔스런 음식, 무엇보다 적극적인 시설확충과 꾸준한 대외 홍보를 통한 수년간의 노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해남군은 육상트랙과 천연 잔디구장을 갖춘 우슬경기장, 3면의 축구전용구장, 전국단위 대회를 치룰 수 있는 우슬 체육관과 동백 체육관 등을 갖추고 있고, 수영장과 웨이트 트레이닝장 등 각종 체육시설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오고 있다, 또한 올해 현대식 8레인의 전천후 실내 육상 연습장도 완료해 사계절 스포츠 마케팅이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이같은 시설들은 우슬 경기장을 중심으로 10분이내의 거리에 집약돼 있어 선수들은 멀리 이동하지 않고도 기초체력훈련은 물론 경기까지 치를 수 있어 전국적으로 가장 효율성이 뛰어난 훈련 시설로 꼽히고 있다. 또한 선수 부상방지를 위한 지정병원제 및 재활 프로그램 운영, 선수전용 세탁실은 물론 문화공연 관람, 힐링 문화체험 프로그램 등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단순 1회성 유치가 아닌 평생 고객 관리의 자세로 전지훈련팀을 맞이하고 있다. 안한봉 감독(삼성생명 레슬링감독)은 “해남을 찾은 전지훈련팀들이 그동안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왔다”며 “전지훈련기간 동안 해남군의 세심한 지원과 배려로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어 가능한 일이었다”고 밝혔다. 해남군은 올해 하계 전지훈련 기간에도 6종목 180팀 연인원 3,000명을 유치하는 등 사계절 스포츠마케팅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야구장과 배드민턴장, 대중 파크 골프장 등도 확충해 전지훈련은 물론 군민들의 생활체육 활성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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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2020년 예산 7,395억원 편성해남군이 2020년 군 예산 7,395억원을 편성했다. 전체 예산 중 일반 회계는 7,158억원, 특별회계는 237억원이다. 이는 올해 본예산 기준 6,718억원보다 677억원(10.1%)이 증액된 역대 최대 규모로, 민선 7기 비전 사업을 본 궤도에 올려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세출 수요를 적극 반영했다. 특히 주요 사업의 추진 속도를 높이고, 군민들이 예산투입 효과를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실행예산을 최대로 편성함으로써 적기에 재정을 지출해 건전하고 효율적인 재정구조를 강화해 나가는 데 기본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따라 군민 삶의 질 향상과 기초생활 인프라 확충에 중점을 두어 해남군 노후상수관망 정비사업 등 먹는물 공급사업과 땅끝가족어울림센터 신축, 군립도서관 생활문화센터 리모델링, 보훈회관·청소년 복합문화센터 신축 등 군민 행복지수를 한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사업들에 선제적 투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일반회계 분야별 주요사업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농림해양수산 분야는 전체예산의 32%, 2,359억원을 편성했다. 주요 사업은 쌀소득 보전직불제 225억원, 농어민 공익수당 지원 94억원,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 조성 78억원, 어촌뉴딜300 사업추진 67억원 등 농어가 소득증대와 친환경 농수산업의 지속적인 기반 마련에 중점을 두었다.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보건·복지 분야는 1,782억원(25%)으로 기초연금 606억원을 비롯해 땅끝가족어울림센터 42억원, 아동수당 38억원, 노인일자리사업 60억원, 보훈회관 신축 25억원, 청소년 복합문화센터 신축 10억원 등 세대별 맞춤형 보건·복지 서비스를 위한 예산에 주안점을 두었다. 체류하는 문화관광 육성 및 스포츠산업 활성화를 위해 전라우수영 정비사업 75억원, 제2스포츠센터 조성 37억원, 세계의 땅끝공원 12억원, 해남야구장 건립 11억원, 우슬 배드민턴장 건립 10억원 등 577억원을 편성했다. 또한 맑은물 공급을 위한 노후상수관망 정비사업 50억원, 제3매립시설 확충사업 18억원 등 쾌적하고 깨끗한 환경 보호분야 496억원, 북일 월성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 66억원, 남외 공영주차장 조성 22억원, 문내 우수영권역 권역단위종합개발 21억원 등 SOC확충 및 지역개발분야에 821억원을 편성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2020년도 해남군의 세입·세출예산안은 군민의 소중한 세금이 낭비되지 않고 꼭 필요한 곳에 투자될 수 있도록 예산의 건전성과 책임성이 확보되도록 편성했다”며 “민선7기 해남의 미래 동력사업 추진과 군민의 행복지수를 높이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인프라 구축에 관심을 갖고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내년 예산안은 군의회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18일 본회의에서 의결·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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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 공수처 설치의 필요성검찰개혁을 바라는 국민 염원의 마지막 관문인 국회에서 공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등 검찰개혁에 관한 법안이 여야 합의가 되지 않자 문희상 국회의장은 이들 법안 부의를 12월 3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검찰개혁을 바라는 국민 염원에 호응하기 위해서 당장 부의를 주장했던 더불어민주당은 실망감을 나타냈다. 반면에 자유한국당은 공수처 설치를 다음 정권으로 넘기자고 주장했다. 왜 보수 세력들이 조국 법무부장관을 낙마시키려고 했는지 민낯을 스스로 드러내 놓고 말았다. 검찰개혁을 부르짖는 서초동 촛불의 함성과 조국 장관 사퇴를 기도한 광화문 빤스목사의 헌금 집회의 중심에 있던 조국 법무부장관이 사퇴를 했다. 이를 두고 한국당에서는 위대한 10월 항쟁의 승리라고 한껏 부풀어 올랐다. 게다가 조국 전 장관을 낙마시키는 공을 세웠다면서 법사위 의원들에게 표창장과 함께 상품권 50만원을 수여하며 자축했다. 이를 두고 한국당 내에서 뿐만 아니라 국민들이 곱깝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갑작스런 조 장관의 사퇴배경에는 뿌리 깊게 권력 카르텔을 형성하고 있던 검찰·언론·국회의 벼랑끝 생존전략이 있었다. 단기필마로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 같다. 거기에 진보진영마저도 검찰이 덧씌운 조 장관 가족의 도덕성 프레임에 갇혀 분열되었기 때문이다. 결정적으로는 갈수록 중도층 성향의 인사들의 민심 이탈이 컸다고 본다. 비록 취임 35일 만에 물러났지만 조국 장관의 등판은 국민절대 다수가 검찰개혁을 원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 줬고, 돌이킬 수 없는 검찰개혁에 불쏘시개 역할을 했다. 조사시간 제한 및 휴식을 보장하고 심야조사 제한을 두기로 했다. 부당한 별건수사 제한과 피의사실공표금지, 법무부의 검찰에 대한 감찰권 시행도 강화하기로 했다. 무소불위 대검 특수부의 명칭을 폐지하고 부서를 축소한 개혁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여 곧 바로 시행에 들어갔다. 46년 만에 폐지된 특수부는 반부폐수사부로 명칭을 바꾸고 서울중앙·대구·광주지검 3곳만 존치하기로 한 것이다. 비록 조국 장관이 법무부를 떠났지만 임기 중 발족한 ‘검찰개혁추진위원단’에서 내놓은 검찰개혁안을 법무부에서 실질적으로 운영을 해야 한다. 이전처럼 검찰에 눌려서 법무부가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국민을 또 한 번 실망하게 만드는 꼴이 되고 말 것이다. 대한민국이 검찰공화국이라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다. 유무죄를 논하기 이전에 검찰의 편의에 따라 수사를 할지말지 결정된다는 것이다. 이게 바로 검찰의 기소독점권 폐해다. 이를 잘 반영된 것이 지난 달 22일 MBC ‘PD수첩’ 검사 범죄 1부다. 방송에 의하면 친구로부터 금전적으로 물질적으로 도움을 받은 김형준 검사는 사건이 터지자 스폰서인 친구에게 증거 인멸을 지시하는 문자를 보냈다. 압수수색이 있을지 모르니 메모들을 점검하고 휴대전화도 바꾸라고 지시했다. 더구나 사건 담당인 서울 서부 검사들을 만나 로비를 시도했다. 이 프로그램이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인식한 국민의 시각과 일치하여 파문이 일자 검찰출신의 변호사가 예고된 ‘PD수첩’ 검사범죄 2부에 방송금지가처분 소송을 했다. 하지만 기각되었고 결국 지난 달 29일 정상 방송되어 또 다시 국민적 공분을 일으켰다. 2부 검사와 금융재벌 편에서는 검찰의 기소편의주의, 즉 봐주기 수사로 인한 부작용을 심층적으로 다뤘다. ‘스포츠서울 주가조작 사건’에서는 유준원 상상인 그룹 회장이 챙긴 금액의 십 원, 일 원 단위까지 검찰 자료에 적혀 있다고 한다. 사건에 연루된 공모자들은 기소된 반면 유 회장은 참고인 조사도 받질 않았다. 최근 적발된 또 다른 금융사건에도 유준원 회장의 공모 정황이 거론됐다. 그러나 검찰은 이번에도 유 회장에 대해서는 조사가 없었고 사건 브로커 만을 기소하며 수사를 마무리했다. 유 회장이 매번 검찰의 수사를 빠져나갈 수 있었던 데는 검사 출신 변호사가 있을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프로그램은 부장검사와 그룹사 회장, 그리고 검사 출신의 변호사 간 유착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검사는 기소로 명예를 얻고, 봐주기로 돈을 번다’고 한 말이 적절한 표현인 것 같다. 흔히 검찰을 지칭할 때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졌다고 한다. 이는 검찰이 수사권과 기소권을 모두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검사가 저지른 범죄를 검찰이 재판에 넘기는, 즉 기소율은 5년 간 0.13%였다. 일반 범죄 사건의 기소율이 40% 정도인 것과 비교하면 실감나리라 사료된다. 이래서 공수처가 꼭 필요하다. 현재 검사는 잘못 기소한 사건에 대해서 책임을 지지 않는다. 화성8차 살인사건으로 20년을 교도소에서 복역하고 출소한 자가 머지않아 재심청구를 할 예정이다. 연쇄살인범 이춘재가 본인이 저지른 죄라고 말하면서 당시 검찰수사 발표에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 만약 이 사건이 고문에 의한 범인 만들기였다면 20년 복역한 자의 인생은 누가 보상해줄 수 있겠는가. 공수처가 있으면 이런 무고한 시민들의 억울한 옥살이도 줄어든다. 검사가 처벌받지 않기 위해서는 보다 수사를 신중하게 할 개연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대부분의 형사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검찰지휘에 의혹이 있다고 판단할 경우 바로 공수처로 넘길 수도 있다. 그러면 검경수사권이 더욱 수평적 지위에서 이루어 질 수 있다. 법조비리의 전형은 전관예우에서 시작된다. 검찰간부가 퇴임해 변호사로서 사건을 수수하면 현직에 있는 후배 검사들이 피의자를 선처하거나 기소 자체를 안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럴 경우 공수처에 직권남용 또는 직무유기로 신고하면 된다. 대한민국에서는 죄 짓고도 처벌 받지 않는 집단이 있다 전현직 판검사와 재벌, 언론권력, 국회의원이다. 이들은 학연·혈연·지연으로 똘똘 뭉쳐져 있다. 이들이 공수처 설치를 방해하고 있다. 어쩌면 공수처 설치를 두려워하고 있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검사가 기소를 잘못하면 처벌받고 판사도 판결을 잘못하면 처벌 받아야 한다. 돈 앞에 유난히 작아지는 수사 권력기관을 이용하여 편법 재산증식과 경영승계를 했던 재벌도 이제는 불·탈법을 멈추어야 한다. 정권이나 생존을 위해서 여론을 조작하는 언론도 허위뉴스를 보도하면 처벌받는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이는 과도한 권력집단의 범죄의식을 개선하는데도 필요하지만 선진국으로 가는 걸림돌을 제거하기 위함이다. 국민통합을 위해서는 특권집단이 없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현 제도로도 충분한데 왜 옥상옥인 새로운 기구를 만들려고 하느냐며 정권 연장론을 주장하는 한국당의 속마음이 궁금하다. 지금처럼 조금 더 쉽게 비리를 저지르고 싶은 마음이라고 할 수 밖에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다. 국민 대다수가 필요하다고한 검찰개혁의 핵심인 공수처 설치가 꼭 이번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 최소한 검찰 범죄의 기소율이 일반일의 기소율과 같아질 때가지 한시적으로나마 설치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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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스포츠 메카, 해남” 전남생활체육대축전 위상 과시해남군이 전남 영암에서 개최된 제31회 전라남도생활체육대축전에서 입장상 최우수상으로 5,000만원의 시상금을 받는 등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이번 축전에서 해남군은 명현관 해남군수를 비롯해 300여명의 선수 및 임원이 참가해 처음으로 열리는 해남미남(味南)축제를 알리는 대규모 퍼레이드로 입장식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또한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개최된 이번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스포츠마케팅 메카 해남의 위상을 드높였다. 이번 대회에서 해남은 배구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을 비롯해 축구, 게이트볼, 그라운드골프, 볼링종목이 3위에 올랐다. 해남군은 내년 개최될 전라남도생활체육대축전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지속적인 선수 훈련 관리와 지원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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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공약이행율 50.3% “지역경제 활성화 주력”해남군이 민선 7기 군민과의 약속을 통한 군정 중점과제에 대해 50.3%의 추진율을 보였다. 해남군은 3/4분기 군정중점과제와 지시사항 추진상황의 합동보고회를 갖고, 분야별 65개 실천과제에 대한 이행사항을 점검했다. 이에따라 효율적 조직개편을 시작으로 지역상품권 발행, 농민수당 지급이 올 상반기 완료됐고, 하반기에는 종자산업 기반 구축사업, 농어촌버스 도우미 도입, 유치원·초중고 미세먼지 없는 교실 만들기 사업이 완료됐다. 또한 소셜미디어 마케팅강화, 원스톱 민원행정 처리, 주민참여제도 활성화, 공룡화석지 활성화 사업, 사계절 스포츠 마케팅 추진 등이 연내 완료 목표로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남군은 올해 전국 최초 농민수당 지급과 150억원 규모의 해남사랑상품권 발행을 통한 주민 소득 향상과 경제 활성화에 주력,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원스톱민원처리 시스템 구축으로 민원처리 기간을 크게 단축하고, SNS를 통한 활발한 마케팅으로 군민 소통과 군정 홍보에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해남군의 민선 7기 군정중점과제는 완료 6개 사업을 비롯해 70~90% 10건, 50~70% 15건 등 59개 대부분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어 하반기 이후 본격적인 성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10월 말 예정인 해남미남축제 및 홈커밍데이 투자유치 행사 등이 열리며, 올해말 치매안심센터를 준공을 비롯해 2020년 작은영화관과 청소년복합문화센터 준공 등 분야별 공약 이행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명현관 군수는“민선 7기 출범이후 군민과의 약속을 착실히 추진하기 위해 전력해 왔다”며 “지금까지 추진과제의 목표와 계획을 수립해 기반을 만들었다면 앞으로는 체계적이고 신속한 추진으로 군민들의 실질적인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강조했다. 해남군 민선7기 군정중점과제 추진 현황은 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주민의 소통강화를 위해 공약이행 군민평가단을 확대 운영하는 등 군민체감형 행정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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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전라남도지사기 생활체육 합기도대회 '성료'제7회 전라남도지사기 생활체육 합기도대회가 지난 10월 4일부터 6일까지 2박3일간의 일정으로 해남 우슬동백체육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이번 대회는 전라남도합기도협회 주최로 전라남도합기도협회, 해남군합기도협회에서 주관하고 해남군, 전라남도체육회, 해남군체육회에서 후원했다. 지난 4일 열린 개회식 행사에는 태풍 '미탁' 복구로 인하여 명현관 해남군수를 대신해 기노선 해남군스포츠사업단장, 박재현 전라남도합기도협회장, 윤재철 해남군합기도협회장이자 본사(해남뉴스) 대표를 비롯해 각 시.군 임원 등 초청인사와 합기도가족이 함께하며 대회를 빛냈다. 박재현 전라남도합기도협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이번 대회가 성대하게 개최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신 명현관 해남군수님께 전남합기도인을 대표하여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대회에 참가한 각 시.군 임원 선수 여러분은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과 기술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좋은 성적을 거두기 바란다”고 말했다.윤재철 해남군합기도협회장은 "해남군을 찾아주신 임원 선수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번 대회가 해남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주신 명현관 해남군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대회에 참가한 각 시.군 선수단은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기를 바라며, 본 대회를 통하여 합기도 동호인들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 우정과 우의를 돈독히 다져 합기도를 한층 더 발전시키는 화합의 장이 되기를 기원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회식에서 박재현 전라남도합기도협회장에게 이번 대회를 해남 유치에 기여한 공로로 명현관 해남군수를 대신해 기노선 해남군스포츠사업단장으로부터 공로패가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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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KIA야구장 찾아 ‘명량대첩축제’ 성공 기원해남군(군수 명현관)은 지난 8월28일, 광주챔피언스필드 야구장에서 열린 KIA타이거즈와 삼성라이온즈 경기장을 찾아 ‘2019 명량대첩축제’의 성공을 기원하고 기아타이거즈의 열두번째 우승을 바라는 네이밍데이 ‘해남군의날’ 행사를 개최했다. 해남군야구동호인, 해남군리틀야구선수단과 군청직원 500명이 참여한 이날 네이밍데이는 명현관 해남군수의 시구와 이순이 해남군의회 의장의 시타로 시작됐다. 특히, KIA타이거즈 투수 양현종 선수가 호투 속에 시즌 14승과 한국 프로야구 역대 5번째 개인 통산 1,500탈삼진을 기록해 의미를 더했다. 해남군 관계자는 “이번 시구 행사를 통해 오는 9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우수영관광지 및 진도 녹진관광지 일원에서 열리는 명량대첩축제를 널리 알리고 스포츠 관람으로 군민들 간 공동체 의식 고취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추석 명절을 맞이하여 군에서 직영하는 해남미소를 통해 특산물를 홍보하고, 야구장을 찾은 관람객에게 카카오톡플러스 친구 추가 방법을 직접 시연해 상품 구매 방법 등을 알리기도 했다. 해남군과 카카오커머스는 모바일 유통 업무협약 체결하고 해남농수특산물을 카카오톡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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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피카소 미술관에 《한국에서의 학살》이 없다면지난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한국K리그와 이탈리아의 축구명가 유벤투스와의 친선경기는 국민들에게 실망감을 넘어 자괴감을 주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노력을 다짐했지만 국민의 분노는 좀처럼 풀리지 않을 기세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답게 필자도 무척이나 축구를 좋아하기 때문에 국가 간 경기뿐만 아니라 유명 프로 팀의 경기도 거의 빼지 않고 시청하곤 한다. 그런데 지난 경기와 같은 사례가 과연 있었는지 기억을 의심하게 만들었다. 킥 오프 시간이 넘어서야 선수들이 운동장에 나타나더니 결국 경기는 1시간이나 늦게 열렸다. 게다가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끝내 그라운드에 올라오지 않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유벤투스가 경기장에 늦게 도착함에 따라 친선경기 개최 시간이 50분간 지연됐다”며 “당초 계약과 달리 경기에 출장하지 않았다”며 “축구 팬들에게 큰 실망을 끼쳐드리게 돼 깊이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고 “더욱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K리그 팬들을 실망하게 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연맹이야 친선경기 주최사인 더페스타에게 계약 위반한 것에 대한 위약금을 청구하는 절차를 밟아 나가겠지만 구겨진 한국축구 자존심은 보상 받을 길이 없어 보인다. 장마가 겹친 금요일 퇴근시간의 교통체증을 뚫고 운동장을 찾은 6만 3천 명의 관중들과 모든 약속을 취소하고 최적의 공간에서 텔레비전 앞에 모여든 시청자들은 스타플레이어에 대한 야유를 넘어 연맹에 대한 무능에 분노하고 있다. 최근 한반도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정치·경제·국방에서의 심각한 상황을 축구를 통해서 잠시나마 해소하려던 축구 팬들은 오히려 울화병이 도졌다. 요즘 국제관계에서 일본의 경제보복과 중국·러시아의 독도영공 침범, 급기야 북한의 탄도미사일 두발이 동해에 발사되어 국내는 물론이고 외국에서도 우려스럽게 바라보고 있는 실정이다. 경기 당일 30도가 훌쩍 뛰어넘었지만 사인을 받기 위해서 유벤투스 유니폼을 차려입고 미리 운동장을 찾은 마니아들은 사인회 취소에 상실감이 무척 컸으리라. 예상치 않은 지체 경기에 공영방송국에서 순연 중계를 할 필요성이 있었는지 자문해 본다. 다만 후반전에 호날두가 나올 것이 예상되었기 때문에 경기중계를 중단하여 받을 국민적 비난을 감내할 수 없었으리라 판단된다. 계약서상에 의하면 ‘호날두가 45분 이상 뛴다’는 내용이 포함되었기 때문이다. 호날두는 현역선수로서는 세계 최고의 축구 스타 중에 한 명임에는 분명하다. 비교적 축구사에서 변방인 포르투갈 출신으로서 유럽 세계 최고의 프로구단에서 우승을 이루어 냈다. 그는 2015년 포르투갈 축구 연맹 100주년 행사에서 에우제비우와 루이스 피구 등을 제치고 포르투갈 역대 최고의 축구선수로 선정되었다. 최고 축구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 수상에 아르헨티나 출신 리오넬 메시와 마찬가지로 5회 수상에 빛난다. 또한 메시와 함께 네 차례 유러피언 골든슈를 차지한 선수이다. 스포츠 시장에서 시장성이 가장 뛰어난 선수들 중 하나로, 2016년에는 포브스지는 호날두를 최고의 수입을 기록한 선수로 올려놓았다. 2016년 6월, ESPN은 그를 최고의 명성을 지닌 선수로 명명했다. 체력관리도 잘 해서 축구선수로서는 비교적 고령인 34세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최고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스포츠는 국민을 하나 되게 하는 응집력이 있다. 더구나 국민스포츠인 축구는 더욱 그렇다. 세계적인 스타의 부재는 당장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나 행정만큼은 국격에 맞아야 한다. 70년대식 후진국형 경기를 유치한 축구행정은 비난받아 마땅하다. 연맹의 사과와 다짐으로 그칠 일이 아니라 한국축구의 미래를 위해서도 한국축구협회가 적극 나서서 국민에게 재발방지와 발전방향을 내놓아야 한다. 한국축구는 2002년 월드컵 이후 국민의 사랑을 받았고, 영국 프리미어 리그에서 뛰고 있는 토트넘 소속의 손흥민 선수는 아시아인 챔피언스리그 최다골 기록을 경신하며 국내 축구팬의 사랑을 흠뻑 받고 있다. 더구나 스페인 프로축구구단 발렌시아 이강인 선수의 눈부신 활약은 한국 축구의 미래를 밝게 하고 있다. 이강인 선수는 지난 6월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폴란드 월드컵 결승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원동력이었으며 대회 최우수선수(MVP)격인 골든볼의 영예를 않았다. 대회에서 2골 4도움을 기록한 결과다. 한국축구로서는 남자 축구의 FIFA 주관 대회 역대 최고 성적을 낸 쾌거였다. 18세인 이강인 선수의 수상은 현존하는 ‘축구의 신’인 메시 이후 14년 만이다.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연령인 만 20세보다 두 살 어린 나이에 얻은 상이기에 더욱 값지다. 어려서부터 메시처럼 되는 게 꿈이었다는 이강인 선수는 점점 그 꿈이 현실이 되어가고 있는 듯하다. ‘하나원큐 팀K리그’와 ‘유벤투스’와의 친선경기 내내 벤치를 지키다 빠져나가던 관중들이 호날두에게 야유를 보냄과 동시에 메시를 연호했던 것은 어쩌면 축구의 자존심을 지켜줄 이강인을 찾는 연호였을지도 모른다. 축구경기가 종료되자마자 파블로 피카소가 떠올랐다. 피카소는 스페인 태생이며 프랑스에서 활동하면서 입체주의 미술양식을 창조하였고 20세기 미술계의 최고의 거장이다. 《아비뇽의 아가씨들》, 《게르니카》 등 대표작이다. 92세 생애 중 80여 년을 미술에 바치면서 끊임없이 새로움을 추구하며 조각·소묘·도자기·시 분야에서 활동하는 등 5만 여점의 작품을 남겨 20세기 현대미술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피카소의 급진적인 작품성향으로 인해 많은 오해와 비판을 초래했지만 1920년대부터 매우 비싼 가격으로 작품을 팔 수 있었으므로 자기 작품을 대부분 소장할 수 있었다. 사후 16년 뒤인 1989년《요, 피카소》라는 작품은 소더비 경매에서 무려 4785만 달러(502억 원)에 낙찰되었다. 당시 파블로 피카소 작품 중 최고가이자, 전 세계 미술 경매 역사상 두 번째로 비싼 금액이었다. 특히 그는 《한국에서의 학살》이라는 제목으로 1950년 10월부터 12월 사이에 황해도 신천군 일대에서 벌어진 민간인 학살을 그렸다. 그는 한 번도 한국에 오지 않았지만 전쟁에 대한 보도를 접하고 이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어쩌면 올 수 없었다는 표현이 더 적절해 보인다. 그는 프랑스 공산당에 가입한 공산주의자였다. 이런 이유로 이 작품은 80년대까지 국내에서 금지예술품 목록에 올라 있었다. 캔버스 왼쪽에는 벌거벗은 여인들과 아이들이, 오른쪽에는 이들에게 총과 칼은 겨누고 있는 철갑 투구의 병사들이 있다. 아무런 저항의 무기를 소유하지 못한 여인들은 공포에 질려 얼굴이 일그러져 있거나 체념한 듯 무표정하게 앉아있고, 우는 아이를 꼭 안고 있기도 하다. 부끄러워 얼굴 가린 소녀의 품속으로 달려드는 어린이, 이런 무시무시한 상황조차 파악되지 않은 듯 흙장난을 하고 있는 어린이의 모습은 우리를 더욱 슬프게 한다. 친선경기장에 호날두는 보였지만 호날두가 축구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유벤투스 팀에서 호날두가 빠진 경기는 파리 피카소 미술관을 들어가면 《한국에서의 학살》을 관람할 수 있을 거라는 광고와는 달리 작품은 없고 작품명만 게재되어 있는 것과 매 한가지다. 더구나 호날두가 귀국 후 올린 SNS 사진에 실망한 일부 국내 팬들이 주최 측을 상대로 단체 소송 준비에 들어갔다. 마우리치오 사리 유벤투스 감독이 K리그와의 친선경기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호날두의 근육에 피로가 쌓여 결장했다”는 발표와는 달리 ‘집에 와서 좋다’며 러닝머신에서 운동하고 있는 사진이 게재 되었다. 근육피로에 장시간 비행을 한 사람이로는 믿기질 않은 표정이었다. 사리 감독의 경기 직후 가진 기자회견 내용이 이탈리아 현지시간인 27일 매체 ‘엘 비앙코네로’라는 매체에는 사리감독이 경기 직후 가진 기자회견이 실려서 한국인의 분노는 쉽게 사그라질 것 같지가 않다. 사리 감독은 한국 기자들의 날 선 질문이 계속되자 “호날두가 뛰는 걸 보고 싶다면 내가 비행기 티켓 값을 지불하겠다”고 말했다고 하니 호날두를 미끼 상품으로 이용했다는 것을 자백한 꼴이다. 당시 통역을 맡았던 이탈리아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가 이 부분을 통역하지 않아 국내에는 전해지지 않았다. 호날두를 보러 이탈리아를 갈 것이 아니라 호날두가 속해 있는 팀은 한국에서 10년 이상 경기를 할 수 없게 해야 한다. 피카소의 그림이 한국에 걸릴 수 없었던 것처럼. 선수나 감독이 한 언행을 도저히 일반상식으로는 이해할 수가 없다. 내가 여전히 이해할 수 없는 피카소의 그림처럼. 피카소와 호날두는 각자의 영역에서 최고였고 부도 형성했다. 축구선수로서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최고의 실력을 뽐내고 있는 호날두는 피카소가 누렸던 작가의 생애만큼 길게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