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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233개 마을서 공동체 사업 “마을에 활기가 돕니다”해남군이 주민 주도의 마을공동체 사업에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해남군에서는 올해 마을공동체 사업으로 78개소, 청정전남 으뜸마을 만들기 사업으로 155개소를 추진한다. 전체 515개 마을 중 45%에 해당하는 비율로, 전남도내 22개 시군 중 최대 규모이다. 마을공동체 사업은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마을의 생활기반을 개선하고, 공동체의 결속을 다지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살기좋은 지역 만들기의 톡톡한 기반이 되고 있다. 마을공동체 사업은 5인이상 주민 모임 또는 단체에서 마을과 공동체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주민 학습과 역량강화를 통해 브랜드 사업을 발굴하는 일반공동체사업과 아동, 노인 등 취약계층 돌봄을 위한 행복드림 돌봄공동체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우수 공동체로 선정된 삼산면 한마음신기 공동체는 올해도 너븐내장터 운영과 삼산천 및 면소재지 환경정화활동 등을 이어 나갈 예정이고, 해남자원순환연구회는 환경관련 작품전시회, 플로깅, 웰니스 체험 등 ESG와 연계한 환경활동을 추진한다. 화산면주민자치회는 취약계층 주거환경 집수리와 어르신 문화돌봄 등 행복드림 돌봄공동체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청정전남 해남으뜸마을사업은 신규 1년차 41개소, 2년차 50개소, 3년차 60개소 등 총 155개마을이 선정됐다. 주요 사업의 내용은 마을 환경정화 및 경관개선을 위해 마을 주민들이 힘을 모은다. 화단 및 꽃밭조성, 벽화그리기, 쓰레기 문제 해결, 공동우물 정비, 산책길 조성, 태양광 가로등 및 우체통 설치 등 마을 특성에 맞는 다양한 유형의 사업이 실시될 예정이다. 사업 내용 중 해남형 ESG를 적극 연계하고 재활용 분리수거와 쓰레기 소각하지 않기 등 ESG 실천을 사업내용에 포함해 우수마을 평가 시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특히 올해 으뜸마을사업은 마을의 역사성과 고유자원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마을가꾸기를 실시할 예정으로 3년차를 맞은 계곡 월신마을은 마을자원과 독특한 자연경관 등을 활용한 마을 지명 안내판과 쉼터, 바람개비 설치 등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현산 초호마을은 방치된 공동우물을 재정비하고 마을내 고택 등과 연계한 볼거리 제공, 월 1회 전 주민이 쓰레기 줍기와 환경정화 활동으로 쾌적하고 아름다운 마을로 변화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마을공동체 활동과 으뜸마을 사업을 통해 주민주도의 자립형 마을문화가 형성되고 활기찬 공동체로 되살아나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깨끗하고 살기 좋은 지역으로 만들어 가는데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중간지원조직인 해남사회적공동체지원센터와 마을활동가 등과 함께 공동체 활동을 컨설팅하고 현장 지원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으뜸마을 3년차 사업이 종료된 마을에 대한 후속 지원과 마을공동체 활동을 통해 축적된 경험과 주민역량을 바탕으로 규모가 큰 마을 공모사업 및 마을기업 설립 등도 꾸준히 뒷받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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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가로등 고장신고 QR코드로 간편하게 하세요해남군은 관내 1만5,000여개 가로등 및 보안등에 대해 QR코드가 포함된 관리번호 표찰을 부착하고, GPS 좌표 정보로 QR코드 고장 신고가 가능한 도로조명 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 가로등과 보안등의 경우 군민들이 정확한 위치 설명이 쉽지 않고, 신고접수 후에도 위치 확인이 어려워 수리가 지연되는 문제가 발생해 왔다. 이번 관리번호 부착으로 정확하고, 빠르게 고장 신고 등에 대한 접수가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전화신고에 의존하던 민원신고를 QR코드를 통해 온라인 접수까지 가능해 지면서 보다 신고의 편의성도 크게 개선됐다. 이번에 도입된 QR코드 시스템은 별도의 앱을 설치할 필요 없이 민원인이 표찰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하면 자동으로 해당 가로·보안등의 고장 신고 화면으로 연결된다. 고장 신고 전송 시 시스템에서 실시간 신고내용을 접수, 보수팀에 전송하게 되어 바로 처리가 가능해졌다. 특히 접수 및 처리결과는 관리시스템을 통해 다시 신고인에게 알림톡으로 안내되어 민원인이 신고한 민원의 처리상황도 쉽게 알수 있다. 군 관계자는 “시스템 도입을 통하여 민원처리 시간 단축함으로써 민원인의 만족도 가 높아지는 것은 물론 민원 접수 및 처리결과를 누적해 향후 다양한 군정 정책수립에도 도움을 줄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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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가로등·보안등 설치 활발, 해남이 확 밝아진다해남군이 군민 안전을 지키고 보행과 통행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가로등과 보안등 설치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군은 민선 8기 전국에서 가장 깨끗하고 밝은 해남을 만든다는 목표 아래, 어두운 취약지역에 보안등 설치를 확대하고 신속한 보수등 유지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해남군 관내에는 가로등과 보안등이 총 1만2,486개소 설치되었으며, 올해도 보안등 160개, 강관주 70개 등 230개소에 대한 설치를 완료했다. 또한 12월까지 188개소를 추가 설치할 예정으로 어둠의 사각지대를 연차적으로 해소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신속한 유지관리를 위해 가로수 보수 기동처리반을 운영하고 매달 200여건의 고장신고건에 대해 복구시간을 최대한 단축, 발빠르게 대처해 주민불편을 최소화 하고 있다. 최근에는 해남읍 해남천 인근의 야간 걷기운동을 하는 군민들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 우선 해남천 해리교~유신교까지 약 750m 구간 옹벽을 이용하여 다양한 색깔의 LED조명을 설치중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야간 이용 군민들이 더 안전하게 운동, 산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화산 삼마도 내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한국수력원자력과 밀알복지재단이 주관하는 안심가로등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상·중·하마도에 20등의 태양광 LED 가로등을 설치한다. 오르막 지형에 자전거 도로 이용자가 많은 해남 우슬재~옥천 구간도 해남읍 관문으로서 상징성을 감안해 약 2.5km구간에 가로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부터는 오는 2027년 완료 목표로 기존의 세라믹등을 LED등으로 전면 교체해 온실가스를 저감하는 등 해남형 ESG 실천에도 앞장서 나가기로 했다 군은 내년 주택가의 골목길 등 방범과 야간 통행 편의를 위해 골목길 사각지대, 도로 교차로 진출입로 등 위험기간을 일제 조사하여 가로등을 설치,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해남으로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또한 가로등과 보안등의 관리시스템 정비를 통해 정확한 이력을 기반으로 효율적인 관리를 실시하고, 고장신고에 정확하고 신속하게 대처해 민원 만족도를 향상시키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가로등이나 보안등으로 인한 군민안전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사전에 불편요소를 찾아 선제 대응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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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18홀 규모 산이 파크골프장 준공해남군 산이면에 18홀 규모 파크골프장이 조성됐다. 군은 지난 7일 산이 파크골프장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파크골프는 몸에 부담이 적으면서도 적정 활동량을 보장할 수 있는 운동으로, 기존 골프의 규모를 축소하면서도 흥미있게 운동할 수 있어 노인층과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동호인이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이다. 이번에 준공한 산이 파크골프장은 산이면 산이중학교 인근 도유지 및 군유지 1만3,250㎡에 18홀 파크골프장을 비롯해 관리실, 창고, 화장실, 가로등, 정자, 산책로 등 부대시설을 설치했다. 해남군에는 18홀 규모, 260여명의 회원들이 이용하고 있는 삼산 파크골프장이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산이 파크골프장이 조성되면서 산이면 뿐만 아니라 마산, 황산면 등 면단위 주민들의 생활체육 기반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전라남도 파크골프장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총사업비 6억 4,000만원을 투입하여 1년여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조성이 완료됐다. 해남군은 늘어나는 파크골프 이용자들의 수요에 대비하고자 권역별 파크골프장을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오늘 산이 파크골프장이 준공하면서 늘어나는 파크골프 수요를 어느 정도 해소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산이면민은 물론 인근지역 주민, 학생들도 이용할 수 있는 공원과 같은 여건이 좋은 생활체육시설이 마련된 만큼 마음껏 운동하면서 건강하게 생활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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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2021년도 하반기 우수제안 선정해남군(군수 명현관)은 지난 10일 2021년 하반기 제안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드론을 활용한 자연재난조사’ 등 총 4건을 우수제안으로 선정하였다. 우수제안 선정은 부서검토와 실무심사를 통해 선정된 국민제안 20건, 공무원제안 30건, 공모제안 21건 등 총 71건의 제안을 각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에서 창의성, 실현가능성 등을 중심으로 심사했다. 국민제안 분야에서는 ‘공공화장실 비누 개선’ ‘해남읍 골목·갓길 가로등 설치’가 선정되었으며 공무원 분야에서는 ‘드론을 활용한 자연재난조사’ ‘울돌목 거북배 해상 다용도 문화공간실 겸 카페 운영’이 우수제안으로 결정되었다. 이 밖에도 ‘해수욕장 해변용 휠체어 대여서비스 시행’은 노력제안으로 결정하여 해남사랑상품권을 지급한다. 군은 선정된 우수제안에 대해 향후 실무부서에서 실시계획을 수립 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군정에 관심을 가지고 정책제안을 해주신 모든 분들게 감사드리며 선정된 제안은 군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군민들의 많은 참여를 통해 제안제도가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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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전력㈜, EV 태양광 가로등 시범구매 지원사업 선정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인 원광전력(주)는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를 활용한 태양광 가로등을 자체개발하여 조달청에 벤처창업혁신 상품으로 등록하였다. 최근에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 부터 자원순환성 향상, 에너지 절약, 환경오염감소 성과를 인증 받아 환경표지 인증을 취득 하였고,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시행하는 기술개발제품 시범 구매사업에 선정 되었다고 밝혔다. 원광전력(주) 태양광 가로등의 차별성은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를 선별 하여 재제조된 리튬 전지가 적용되었다는 점이다. 기존 태양광 가로등의 고질적 문제인 배터리 효율성을 높이고, 배터리 상태 모니터링이 가능한 무선 통신 기능을 추가하여 배터리 이력관리, 수명 예측, 가로등 고장 점검이가능한 제품이다. 기술개발제품의 경우 기술력이 높다 하더라도 신규판로를 개척하는 것은중소기업에서는 어려운 일이며, 이러한 판로개척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원광전력(주)에서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시행하는 21년도 기술개발제품 시범 구매사업에 지원하고 기술성을 평가받아 공공기관 시범구매 지위를 취득하였다. 시범구매 제도란 공공기관의 감사부담을 줄여 적극적인 구매검토와 활용이 가능하며, 중소기업은 우수성과 혁신성이 인정되는 제품을 공공조달 시장을통해 납품 기회를 얻는 제도이다. 원광전력(주) 전연수 대표는 “전국 472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시범구매기간 동안 판로개척과 시범구매제도를 통해 제품 소개하고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시장진출과 더불어 향후 막대하게 증가할 폐배터리의 친환경적 재활용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시범구매 제품의 상세한 제원은 조달청 벤처나라 혹은 원광전력 홈페이지(http://www.wepco.co.kr)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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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제2회 추경예산 8,785억원 편성해남군(군수 명현관)은 2021년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 8,758억 원을 편성하였다. 이번 추경에는 공모사업 선정에 따른 국·도비 보조사업 및 지역발전을 위한 군정 역점사업, 코로나19 방역체계 강화사업을 중점으로 편성하였다 농림수산분야의 기반확충 및 소득 증대를 위해 기후변화 대응 농업연구단지 조성 90억원, 농식품바우처 사업 21억 2,000만원, 어촌뉴딜300사업 2개소 36억 4,000만원, 친환경부표 보급 19억 6,000만원, 식품소재 및 반가공육성 지원사업 2개소 12억 8,000만원, 구제역 예방백신 지원 7억 5,000만원 등을 편성했다. 또한 군민의 정주여건 개선 및 기초생활인프라 확충을 위해 도시재생 뉴딜사업 27억 2,000만원, 농촌생활환경 정비 16억원, 가로등 LED 교체 11억원, 배수관로·하수관로 정비 6억 6,000만원, 우슬배드민턴장 건립 6억 5,000만원, 도시가스 미공급지역 공급사업 6억원 등을 편성했다.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등 방역활동 강화를 위해 접종센터 인력 지원 1억 5,000만원, 방역일자리사업 6억 8,000만원, 관광지 방역관리 사업 3억 2,000만원 등을 반영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이번 제2회 추가경정예산은 국도비 보조사업을 통한 지역개발사업과 주민소득증대 및 정주여건 개선을 중점으로 사업비를 반영하였으며, 신속한 집행으로 군민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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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코로나 선별진료 참관기내 앞으로 걸어오고 있는 젊은 여인이 쇳소리를 내며 기침을 했습니다. 나는 동물적 감각으로 몸을 뒤로 돌렸습니다. 코로나 확진자의 의심 증상이 아닌가 염려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니라고 했습니다. 오늘로써 세 번이나 선별진료를 받은 비운의 검진자가 나중에 알려주었습니다. 당초 나는 검진자와 함께 늦은 저녁을 먹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어둠을 가르는 한 통의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검진자의 직장상사였습니다. 같은 층에서 확진자가 발생되었고 검진을 받으라는 지시였습니다. 감염의 염려 때문에 약간의 망설임을 있었지만 늦은 시간인지라 동행하는 것이 도리라 생각되었습니다. 진단 키트인 면봉이 검체를 확보하기 위해서 입천장과 콧속 깊숙이 핥고 지나가면 고통에 '악' 소리가 나온다는 겁니다. 이후에는 헛기침이나 제치기가 나온다고 합니다. 행여 동행했다가 감염이 염려되어서 처음에는 병원 현관에 있었습니다. 현관 좌우로 있는 거대한 홍송이 가로등 빛에 더욱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30분이 지나도 역학조사를 받으러 간 검진자가 돌아오지를 않자 선별진료실이 보이는 건물 모퉁이로 가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 갈수록 내 몸은 점차적으로 진료소 가까이 가고 있었습니다. 지하철 막차는 이미 끊겼고 내 몸의 움츠림은 더해만 갔습니다. 목도리로 얼굴을 감쌌지만 매서운 추위를 견디기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추위를 떨치기 위해서 달밤에 체조를 했습니다. 엎드려서 팔굽혀펴기를 과도하게 했던 것이 무리였던지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 겨드랑이 부분의 통증이 가을 밤 여치가 울어대듯 절려옵니다. 차가운 밤공기를 이기지 못한 나의 신체 내부는 콧물로써 반응했고 마스크는 이내 이들로 젖어갔습니다. 그러나 머릿속을 떠나지 않은 의문을 풀기 위해서 검진을 받고 나온 듯한 중년의 여성에게 "얼마나 기다렸어요?"하고 물었습니다. "2시간 이예요"하면서 "10분도 안 걸릴 일을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잡아놓은 이유를 모르겠다"며 퉁명스럽게 내뱉고 바삐 사라졌습니다. 머릿속이 복잡해졌습니다.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킨 K방역의 실체가 허상이었단 말인가 하는 회의감에 사로잡혔습니다. 의료진의 헌신적인 사랑이 이루어낸 쾌거라기보다는 국민의 고통 속에 핀 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건물 앞에는 천막으로 마련된 진료실이 있었습니다. 개업집 문전에 설치된 고무풍선의 팔을 연상시키는 긴 소매 두 개가 힘을 잃어 바닥으로 축 처져 있었습니다. 그 앞에는 검진자들이 저마다 일정한 간격을 유지한 채 서성거리고 있었습니다. 왜 10분도 걸리지 않은 검사를 받는데 2시간이 넘도록 밖에서 떨어야만 하는 것인가? 드라이브 스루는 도대체 언제 써먹으려고 자취를 감쳤는가? 별의 별 생각이 들어서 진료실 가까이 가봤습니다. 텐트 안을 들여다봤는데 객을 잃은 온풍기만 열기를 내뿜고 있었습니다. 행여 검진자들 중에 확진자가 있어서 그에 의해서 감염되지 않을까 염려스러워서 모두 밖에서 추위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순간이었습니다. 검진자 스스로 밖으로 몸을 내몰았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습니다. 동행했던 검진자가 돌아오기까지는 토요일 밤을 넘겨 일요일을 맞이한 지 30분이 지났습니다. 지하철 요금의 17배를 주고 택시를 타고 숙소로 돌아 올 때만 해도 K방역의 허상을 보는 것 같아 분노했습니다. 업무상 자주 국립중앙의료원을 찾았던 젊은 날의 추억을 회상하는 것은 아름드리 소나무를 쳐다보는 것으로 만족해야만 했습니다. 아침을 맞아 지난 일련의 과정을 반추했습니다. 일순간의 고독과 추위를 견디지 못한 나의 어리석음을 탓해야만 했습니다. K방역 성공의 신화는 역시 의료 관계자라는 믿음을 다시 한 번 갖게 되었습니다. 의사들은 민감한 진료를 수행하느라 옷차림이 얇아 보였습니다. 간이 천막 안은 진료 대기자와는 반대로 난방기가 보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청춘의 시간을 묻어둔 챈 주말과 휴일 밤을 검진자와 꼬박 세우는 젊은 의사들의 불타는 의무감이 냉기를 짓누르고도 남았던 것입니다. 의료 봉사와 헌신입니다. 입원 환자들을 위해서 다소 높은 온도를 유지하면서 실내에 근무하다가 검진자들의 편의를 위해서 밖으로 나온 반소매 유니폼을 입은 간호사의 추위와의 싸움에서 이겨낸 결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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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화상벌레 주의하세요해남군이 청딱지개미반날개 출몰 신고에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일명 화상벌레로 불리는 청딱지개미반날개 곤충은 해외유입종이 아닌 국내 자생종으로 주로 산지나 습지, 천변, 논밭, 썩은 식물 등에 서식하고 늦여름 장마 말기 즈음에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물리거나 접촉 시 앞가슴등판에서 페데린이라는 독액을 분비해 화상을 입은 것과 비슷한 수포성 피부염을 일으키고 접촉 후 압통과 작열감이 발생하는 특징이 있어 화상벌레라고도 불린다. 최근 여러 차례 태풍 등으로 인하여 습도가 높고 기온이 상승하면서 해남군에서도 최근 2개소에 출몰 신고가 접수됨에 따라 신고 지역을 중심으로 분무소독을 실시하는 등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화상벌레와 피부에 접촉하였거나 물렸을 시 문지르지 말고 즉시 흐르는 물에 비누로 씻은 후 일반 피부염 연고, 냉습포 등을 사용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딱지가 생기고 수일에서 2주 후면 자연 치유되나 부위가 넓거나 통증이 심한 경우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청딱지개미반날개는 야간에 강한 불빛에 유인되는 특징을 보이므로 베란다 및 창문 쪽의 등을 끄고, 가로등 및 밝은 불빛아래 장시간 노출을 자제해야 한다. 또 방충망 관리와 음식물쓰레기의 악취제거 등 환경 개선도 필요하다. 벌레가 실내로 들어왔을 경우에는 가정용 모기살충제(에어로졸 분사제제)로 퇴치 가능하며 필요 시 창문틀, 방충망 등에 에어로졸을 분사해 놓는 것도 도움이 된다. 군 관계자는 “화상벌레는 알려진 것과 달리 국내에서 흔히 발견되는 자생 곤충이다”며 “일반 모기 살충제로도 퇴치가 가능한 만큼 당황하지 말고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며, 발견시 군 보건소(☎ 061-531-3735)로 즉시 신고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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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공사·인사 비리 혐의, 감사원 감사 실시감사원이 해남군의 공사와 인사 비리혐의 등에 대해 감사에 나설 전망이다. 27일 해남군민 등에 따르면 깨끗한 해남만들기 범군민운동본부는 지난해 8월28일 해남군 행정에 대해 감사원 공익감사 청구를 요청했으며, 감사원은 최근 '검토를 통해 감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