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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친환경쌀이 미국행 첫 수출길에 올랐다.
해남군과 땅끝황토친환경영농조합법인(대표 윤영식)은 지난 4월 9일 땅끝황토친환경영농조합법인 RPC에서 수출쌀 선적행사를 갖고 1차 13톤을 미국에 수출했다.
이번에 수출된 쌀은 해남군과 농촌진흥청이 해남 현산면과 계곡면 일대에 조성한 68.2ha의 수출쌀전문재배단지에서 생산한 ‘친환경 가바쌀’ 품종이다.
일반쌀에 비해 1.5배 가량 높은 가격에 수출, 미국내 16개 마켓에서 판매될 예정으로 고급쌀 소비층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친환경 가바쌀의 수출은 이번 수출량을 포함, 6월경 말레이시아, 8월경에 미국에 2차분을 수출하는 등 올해 총 100톤을 수출할 예정이다.
해남군은 쌀 소비량 감소와 공급과잉으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남쌀의 해외수출 확대와 이미지 제고를 위해 지난해부터 국비 시범사업으로 친환경 쌀 수출 생산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수출용 쌀은 해남군농업기술센터의 지도를 받아 고품질 친환경 쌀 재배 매뉴얼을 적용해 재배, 외국 소비층 기호에 맞춰 기능성이 한층 강화됐다.
올해 미국, 말레이시아 쌀 수출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중국, 베트남까지 수출국가를 확대해 연간 500톤 이상의 쌀을 수출할 계획이다. 또한 중국의 고소득층을 겨냥, 중국유기인증을 획득한 기능성 쌀로 만든 유기농이유식, 과자, 라면 등 가공식품도 개발·수출할 계획이다.
최성진 해남군수 권한대행은 “이번 수출로 고품질 해남쌀의 명성을 다시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쌀을 포함한 해남 농특산물의 수출이 대폭 확대돼 농업인의 소득향상은 물론 해남 농특산물을 해외에 널리 알려 나갈 수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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