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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축사안전, 여러분의 관심으로 시작됩니다

기사입력 2018.01.1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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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남소방서  박태진   © 해남뉴스

    최근 축사시설에서의 크고 작은 화재가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어 축산 농가의 보다 세심하고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얼마전 전남 해남의 한 축사에서는 원인미상의 화재가 발생, 2억1천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났으며, 그에 앞서 지나해 4월에는 화순의 한 축사에서 전기요인 인한 화재가 발생해 2천9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최근 5년 전남도내 축사화재의 주요 원인으로는 전기적 요인 47.6%, 부주의 31.9%, 기계적 요인 4.6% 정도로 나타났으며, 시설주의 화재무관심 및 안전의식 저조, 온풍기·환풍기 등 전기 사용량 증가, 화재에 취약한 샌드위치 패널(보온덮개 등) 및 우레탄폼 사용, 동간 간격이 좁아 불길 확산, 무질서한 전기배선 및 노후배선 방치, 노후되고 허술한 건물구조 등이 화재피해를 키운 것으로 보인다.


    축사 화재의 발생원인과 예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화재로 인한 막대한 재산피해를 막기 위한 사전 예방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축사는 환풍기·난방기구 등 전기 사용이 많고 내부에 분진·먼지 등으로 화재 발생 확률이 크다. 따라서, 축사 내부에서 사용하는 전기 시설이나 배선 설비는 반드시 정부인증을 받은 규격품을 사용해야 한다.


    보온등과 온풍기 등 전열 기구도 정해진 규격과 용량에 맞게 사용하고 용량을 무시한 문어발식 배선 연결은 하지 않도록 한다.


    기존 누전차단기를 대신해 전기 과부하 또는 스파크 발생 시 미리 전원을 차단해 화재를 사전에 예방하는 아크차단기를 설치한다.


    바닥이나 외부에 노출된 전선은 쥐 등에 의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배관 공사를 하는 것이 좋다.


    축사화재가 대형화되는 요인 중 하나는 화재에 취약한 건물구조(샌드위치 패널, 보온덮개 사용 등)이다.


    축사 내외부에 볏짚, 건초, 사료 등 착화와 연소가 용이한 가연물을 다량으로 보관해 연소 확대가 쉽게 이루어질 뿐만 아니라 축사시설이 대부분 농촌·산간지역에 위치하고 있어 소방차의 출동과 진입의 장애로 신속한 현장도착이 지연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축산농가에서는 축사 안전관리 담당자를 지정, 사전 및 수시 점검으로 문제점을 신속 해결하고 유사 시 축사용 고압세척기 등을 활용해 초기에 진화를 할 수 있는 장비의 비치와 열풍기나 온풍기 상단에 자동 확산 소화기를 설치하는 한편, 소화기는 축사에서 잘 보이고 사용하기 편리한 곳에 두되 햇빛이나 습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며 소화기 사용요령을 충분히 숙지해 두는 것이 좋다.


    축사는 건축물의 특성상 노후 전기시설과 가연성 보온재 사용 등으로 화재발생 위험도 높고 소방관서와 원거리에 위치한 곳이 많아 대형화재로 이어지기 쉬운 만큼 무엇보다도 축산 농가의 화재예방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안전의식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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