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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벌! 벌! 벌!”떨지말고 이것만 주의하자!

기사입력 2015.08.26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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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게릴라성 집중호우와 장마가 지나가고 최근 기온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하루 10건 이상 벌집을 제거해달라는 주민들의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벌초 등 야외 활동이 많아지면서 벌떼들에 의한 피해가 늘어 날것으로 우려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말벌은 3월 말부터 4월 중순 여왕벌이 월동에서 깨어나고 5~6월에 벌집을 짓기 시작하여, 7~10월까지 벌집제거 및 벌쏘임 관련 소방출동이 급증한다.

    8월에는 벌집 한통에 벌들이 6백 마리에서 많게는 3천 마리가 넘을 정도로 규모가 커지며 이때가 벌들에게 가장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 시기이다. 부족한 에너지(작은 곤충, 당분 등)를 채우기 위해 벌들은 공격적 성향이 아주 강하며 독성분도 1년 중 가장 치명적이다.

    주로 사람을 쏘는 벌에는 크게 꿀벌류와 말벌류로 구분할 수 있다.

    꿀벌, 호박벌 등 꿀벌류는 대개 공격을 받으면 주위로부터 이상한 행동이 감지되지 않으면 좀처럼 먼저 공격하지 않지만, 말벌류는 자신의 영역에 들어오는 불청객에게는 굉장히 공격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고, 특히 장수말벌은 한번 쏘이면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더욱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벌쏘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첫째, 향수나 향기가 진한 화장품 사용 및 밝고 화려한 계통의 옷을 입는 것을 자제한다. 진한 향기와 밝은 색의 옷은 벌이 꽃으로 착각할 수 있는 여지를 주기 때문이다.

    둘째, 공원이나 들 산책시 맨발로 다니지 말고 꽃밭 근처도 오래 머무르지 않는 게 좋다.

    셋째, 보호구를 착용하지 않고 벌집을 제거하려 하지 않는다. 

    만약에 벌에 쏘였을 때는 첫째, 쏘인 자리에 남은 벌침을 카드 등으로 조심스럽게 긁어서 빼내도록 한다. 빼낼 수 없을 경우 억지로 누르거나 손을 써서 빼내려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더 이상 손대지 않는다.

    둘째, 쏘인 부위에 얼음물 찜질을 하면 통증 및 가려움 등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심할 경우 스테로이드 연고를 국부에 발라 부종과 가려움증을 가라앉힐 수 있다.

    셋째, 말벌의 경우 벌침이 피부에 남아 있지 않아도 맹독성이 있어 노약자의 경우 쇼크로 인해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있다. 벌 독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으므로, 알레르기 증상이 발생할 경우 즉시 119소방서에 연락하여 처치하거나 병원으로 가능한 빨리 이송하는 것이 중요하다. 

    간혹 벌집을 없애려고 스스로 분무형 살충제 등에 불을 붙여서 벌집제거를 시도하다 대형 산불로 번지거나, 집에 옮겨붙어 큰 재산피해를 입는 경우가 있다. 또한 벌들을 자극하여 벌쏘임 사고를 당하는 등 인명사고가 발생 될 수 있으므로 벌집을 발견되면 즉시 119에 신고해 주기를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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