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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판 ‘워낭소리’…‘최고령 한우’ 애잔

기사입력 2009.03.0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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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장흥군 장동면 용곡리에 보통 소보다 20년 이상  장수하고 있는 관내 최고령(35령) 한우가 있어 화제다.

    보통 소의 수명은 15년이지만 이 소의 나이는 35세 무려 20년을 더 살고 있는 것인데 주인공 소는 전남서 가장 많은(4만4천803두) 한우를 사육하고 있는 이광섭(55)씨의 소다.

     
    ▲   장흥군 이광섭씨 소유의 35년령 한우  © 중부권신문
    작고한 부친이 농사일을 하기 위해 구입한 소로 구입당시 나이(5세)를 역으로 추정해보면 올해 35세에 이른다고 한다.

     소는 지금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영화 ‘워낭소리’의 영향으로 입소문을 타고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데  영화속 주인공 마흔살 소처럼 농부의 가장 친한 친구이며 동네어르신들의 관심의 대상이자 어린아이들의 말없고 경계심없는 친구가 되어주고 있다는 것.

    비록 이미 윤기를 잃어버린 뻣뻣한 털과 한평생 농사일로 닳아버린 뿔, 백내장으로 하얗게 변해버린 오른쪽 눈, 보는 것 만으로 한평생 희생해 온 소의 삶이 온몸으로 전해져 애잔해진다.

    2대에 거쳐 최고령 소와 함께 해온 이광섭씨는 “비록 지금은 볼품없고 힘없는 소지만 자녀학비는 물론 농번기철 농사일을 함께 하며 늙어온 소가 친자식처럼 애정이 간다”며 “소가 죽으면 가족의 일원처럼 매장까지 해줄 계획이다”고 밝혔다.

    소가 늙어서 논밭을 갈수 없으나  농장에 견학온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들이 소를 만져보거나 고삐를 잡으며 몰아볼 수 있는 체험현장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장흥군 한우협회는 소의 건강관리 체크는 물론 생명을 다하는 순간까지 자체 생산하고 있는 최고급 사료를 공급해주기로 했다.

    한편, 장흥군은 최고령 한우 사육농가 등 특색있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한우산업시책에 적극 반영하며 장흥한우 소비자 선호도를 분석, 소비자기호 변화에 맞는 맞춤형 사업을 추진, 장흥한우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중부권신문http://jb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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