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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프로젝트 안된다” 농민 도청서 시위

기사입력 2009.02.23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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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속되는 중앙도시계획심의위원회의 심의 연기와 간척지 사용협의 지연 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서남해안관광레저도시개발계획(J프로젝트)이 ‘주민 반대’라는 커다란 암초에 부딪혔다. 

    특히 J프로젝트 예정지인 해남군 산이면 구성리 주민 60여명은 지난 19일 오전 전남도청 정문 앞 도로를 점거한 채 J프로젝트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다.

    ▲ 전남 도청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해남군 산이면 구성리 주민들    © 중부권신문
    또 지난 20일 오후 3시경에는 김충식군수의 “터놓고 얘기 합시다” 마지막 날인 산이면민과의 대화의 시간에 면사무소 앞에서 확성기를 통해 군수가 직접 대화의 장소에 나와 달라는 강한 어필과 함께 면장과 담당과장의 만류에도 실랑이가 한참동안 벌어지는 사태까지도. 

    이날 주민들은 “현재의 간척지가 개발될 경우 그동안 주민들이 일궈놓은 우량농지가 골프장으로 변하게 되고, 농사를 지으며 안정적인 삶을 누리고 있는 주민들은 개발에 내 밀려 삶의 터전을 잃고 일용직 노동자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한 개발계획을 철회하지 않는 도지사의 저의를 모르겠다.” 며 “주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자는 누구라도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박준영 지사와의 면담을 요구하고 나섰다. 

    또한 주민들은 이날 호소문을 통해 “보리밥 먹던 시절 쌀밥 먹게 해 준다며 바다를 논으로 만들어 호구당 9000평씩 나누어 부자 되게 해 주겠다. 며 주민들을 현혹시켜 바다를 막더니만 이제는 그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 고 비난했다. 

    한편 주민들은 “개발을 하려거든 방조제를 허물고 다리를 놓아 모든 어패류의 보금자리였던 질 좋은 갯벌을 돌려주던지, 아니면 당초의 약속대로 간척지를 농민에게 돌려줘 농군으로의 자부심을 갖고 살 수 있게 해달라” 고 강하게 호소했다. 

    이어 주민들은 또 개발을 시작한지 20년이 돼 가는 인근의 화원관광단지도 완성을 못하고 있는 마당에 또 다른 개발계획을 세우려한다고 비난하고, 농민들의 생명창고를 빼앗아 부동산 개발회사들만 먹여 살리려는 저의가 무엇인지 밝히라고 요구했다.
     /중부권신문http://jb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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