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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공룡박물관 건립 '비리의 온상'

기사입력 2008.08.14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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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실운영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해남 공룡박물관’이 전시할 화석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특정 업체에 특혜를 주고 구입한 것으로 감사원 감사에서 드러났다.

    특히 당시 해남군 구매 담당공무원은 화석 구매 대가로 금품 및 향응을 제공받은 것으로 밝혀져 운영 전반에 걸쳐 총체적 부실이라는 비난을 면키 어려울 전망이다.

    ▲  해남공룡박물관   © 중부권신문
    13일 감사원과 해남군에 따르면 지난해 10월과 11월 옛 문화관광부와 국립중앙박물관, 해남군 등 전국 27개 지자체에서 건립·운영 중인 박물관을 대상으로 ‘테마 박물관 건립·운영실태’에 대해 조사했다.

    조사 결과 해남군은 지난 2003년 7월 관내에 있는 공룡화석 자연사유적지사업의 하나로 건립하는 공룡박물관에 전시할 공룡화석 구매입찰공고를 한 뒤 제주시에 있는 모 공룡화석 공급업체의 알로사우루스 화석을 미리 구입키로 선정하고 16억원(125만달러)에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해남군은 납품 중간 검수처리 과정에서도 화석의 원석비율도 확인하지 않고 구매 대금을 모두 지급해 납품업체 가격을 고가로 부풀려 부당이익을 보게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감사원이 납품된 화석을 전문가에 감정을 의뢰한 결과, 당초 입찰신청서에 원석비율이 80% 이상(두개골 75%이상)인 공룡화석을 납품하는 것으로 계약을 체결했으나 원석비율이 60∼70%(가장 중요한 두개골은 25%)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나는 등 계약규격에 미달된 화석이 납품됐다.

    특히 이 과정에서 공룡박물관에 전시할 공룡화석 구매 및 검수업무 담당자인 해남군 직원 A모씨는 공룡화석 납품 및 설치 업무 관련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4회에 걸쳐 현금 250만원과 8회에 걸쳐 고급 일식집과 유흥주점에서 500여만원에 달하는 접대를 받는 등 모두 754만원 상당의 금품·향응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감사원은 A씨를 검찰에 고발하는 한편 해남군수에게 부당이익금을 회수하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주의 조치했다.
    /중부권신문http://jbnews.net/

    *계열자회사=서남권신문(http://snnews.co.kr), 신안신문, 인터넷신안신문(http://sanews.co.kr/),동부권신문(http://dbnews.kr/), 영암뉴스(http://yanews.co.kr), 브레이크뉴스 광주전남(http://honam.break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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