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남읍 복평리의 백중밀 채종포 단지 전경     © 해남방송

해남군이 신품종 우리밀인 백중밀 채종포를 설치하고, 우량종자 확보와 고품질 밀 생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군은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전남도농업기술원과 공동으로 해남읍 복평리에 0.8ha 규모의 백중밀 채종포를 조성, 올해 2.4톤의 종자를 생산할 예정이다. 

백중밀은 지난 2007년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우리밀 신품종으로 국산밀의 단점인 어두운 색깔과 거친 식감을 개선, 밀가루 색깔이 밝고 맛이 부드러워 주로 생면용으로 쓰이며, 수입산에 뒤지지 않는 품질을 갖추고 있다. 

또 우리밀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금강밀에 비해 수확량 또한 평균 15%정도 높아 농민들의 선호도도 매우 높은 편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남군은 채종포 증식을 통해 백중밀의 재배면적을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으로 국산 밀 품질 고급화와 수입밀 대체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더불어 해남군은 강호청과 보석찰 등 유색보리 채종포 5ha도 조성, 우리밀과 함께 기능성 유색보리를 보리대체 작목으로 육성해 나가고 있다. 

한편 해남군은 올해 밀다원과 계약재배를 통해 3,200ha의 면적에 1만 2,000여톤의 우리밀을 생산할 예정으로, 전국 생산량의 20%를 차지하는 전국 최대 우리밀 주산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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