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4354년인 2021년 10월 3일, 개천절을 맞아 해남향교(전교 윤광천)에서는 나라를 세운지 216년 만에 다시 하늘에 오른 단군 성조를 기리는 '단군제(檀君祭)'를 봉행했다.
‘단군제’는 해남 서림공원 내 단군전에서 홍익인간(弘益人間)과 이화세계(理化世界)라는 이념으로 나라를 세운 국조 단군의 정신을 기리고 우리 역사의 유구함과 한민족의 자긍심을 지역에서도 이어가기위한 의미 있는 행사로 개최됐다.
이날 ‘해남향교 단군성조 영모회’ 주관으로 봉행된 이번 행사에는 윤광천 전교 주재 하에 초헌관에 윤재갑 국회의원, 아헌관에 김병덕 해남군의회 의장, 종헌관에 김장균 해남군유도회장이 참제했다.
또한, 임형기 보존계장이 집례를 맡아 진행했으며, 대축에 임창길 유도회 부회장, 알자에 손은수 청년유도회 부회장, 봉향에 성경표, 봉로에 여종신, 봉작에 김도형, 전작에 이병두 장의 등과 사준에 민영심 여성유도회 부회장이 수고했다.
초헌관 윤재갑 국회의원은 “단군성조를 기리는 단군제 행사를 통해 지역 유림뿐만 아니라 우리 민족고유의 전통 문화를 계승 발전시켜 후세까지 단군성조 후손의 자긍심이 이어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단군성조 단군제'가 열린 해남 단군전은 황해도 구월산 삼성사와 깊은 관계가 있는데, 화산면 금풍리 백운 이종철 선생이 1914년 휘문보고 재학 시 구월산 수학여행 중 폐허가 된 삼성사에서 단군존영과 제기 일부를 가져와 마을 안산에서 춘추로 제향을 올렸다고 전해진다.
이후 1945년 광복이 되자 해남군에서 서림에 단군전을 봉축하여 1959년 현 서림공원에 위치하게 됐다. 단군성조 건국이념은 홍익인간이다. 이는 곧 공생공존하는 상생정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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