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군수 명현관) 농산물종합가공지원센터가 소규모 가공 농가의 든든한 창업 요람으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2018년 마산면 식품특화단지 내에 신축된 농산물종합가공지원센터는 농산물을 분말과 과립, 즙, 잼 등으로 가공할 수 있는 54종의 가공장비를 갖추고 있다.
센터에서는 시설과 기술 부족으로 가공분야에 도전하지 못했던 소규모 농가가 기술지원을 받아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다양한 가공식품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참여 농가를 중심으로 땅끝이랑협동조합을 설립하고, 식품제조가공업을 등록해 ‘땅끝이랑’ 공동브랜드를 출시하면서 농가의 가공품 생산도 활발해 지고 있다.
올해는 무화과잼(행복한무화과, 담이네농장), 새싹보리분말(황산 연호마을), 초당옥수수농축액(달콘), 시황차(나무), 백향과청(담이네농장) 등을 가공 상품화해 농가의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했다.
특히 땅끝이랑협동조합 이신영 회원은 초당옥수수 농축액 반가공제품을 음료회사에 납품하기로 계약을 체결했으며, 김선옥 회원은 무화과잼과 백향과청, 오크라차를 생산하여 해남농협 하나로마트 로컬푸드 매장에 제품을 꾸준히 납품함으로써 판로를 개척해 나가고 있다. 채미숙 회원은 미숫가루 등으로 군 온라인 쇼핑몰인 해남미소 입점하고, 전라남도 농산물꾸러미 사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총 25종의 농산물 가공품을 상품화해, 올해 매출액이 1억원을 돌파하며 꾸준히 성장해 나가고 있다.
군은 식품 안전성 확보를 위해 농산물종합가공지원센터에서 생산하는 가공품의 HACCP 인증 취득을 위한 컨설팅도 함께 진행해 땅끝이랑 가공상품의 이미지 제고와 소비자 신뢰도가 향상에도 주력하고 있다.
또한 야채큐브, 발효쌀가루, 밤호박 반가공상품 등 소비 트랜드에 부응한 가공식품 개발과 상품화를 위한 기술을 지원하는 한편 생산된 가공상품을 로컬푸드 직매장 및 해남미소 쇼핑몰과 연계해 유통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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