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현관 해남군수는 지난 14일 관내 돼지 사육 농가를 방문,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예방을 위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돼지에게 감염되는 바이러스 질병으로, 감염된 돼지·돼지생산물의 이동이나 감염된 야생멧돼지 등을 통해 농가로 유입·발생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돼지에만 발생하는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치료제나 예방백신이 없어 치사율이 100%에 달하고 있다.
명군수는 이날 옥천면 가보영농조합법인과 마산면 진양축산을 연달아 방문하고, 가축 사육 현황과 방역 준비 상황 등을 점검했다. 명군수는 “아직 우리나라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병하지 않았지만 축산 농가의 우려가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며 “농가에서도 준수사항을 철저히 지켜 돼지열병 청정국을 유지하는데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국내 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북한 접경 및 근접지역 14개 시군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정하고 최고수준의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지자체 차원의 방역과 예찰도 강화되고 있다.
이에따라 해남군은 양돈농가 소독약품·생석회 공급을 비롯해 공동방제단을 활용한 주 1회 일제소독, 축사주변 주 2회 방역 등 예방적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양돈농가 전담공무원 운영과 함께 오일시장 등 대군민 홍보, 외국인 식료판매업소 지도점검 등 예찰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한편 해남군은 39농가에서 11만 2,000두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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