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문 의혹'을 둘러싸고 논란을 빚었던 해남 대흥사 주지 월우스님이 29일 주지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월우스님은 이 날 오후 대흥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 동안 세간에 떠돌던 소문들로 심려를 끼쳐드려 미안하다"면서 "주지직을 사직하고, 출가자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월우스님은 지난 5월 2일 경남의 한 사찰 스님 조문에 동행한 종무소 여직원을 차 안에서 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지역내 파장이 일었다.
이 여직원은 직후 동료들에게 "주지스님이 돌아오는 차 안에서 불쾌한 언행을 했다"며 절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월우스님은 그동안 이번 사태와 관련해 사실관계를 요청하는 신도회에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추문 의혹을 일축해 왔다.
한편 월우스님은 지난 2015년 8월 4년 임기의 대한불교조계종 제22교구본사 대흥사 주지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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