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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공고, 행복학교 선포식 및 세족식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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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고발

해남공고, 행복학교 선포식 및 세족식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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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공고, 행복학교 선포식 광경

 

해남공고(교장 조영천)가 변화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6일에는 행복학교 선포식 및 세족식을 거행했다.

 

이날 행사는 행복한 학교를 위한 우리의 다짐선언문을 낭독한 뒤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가 함께 하는 세족식이 이어졌다. 세족식은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문화 조성과 학생, 학부모, 교사가 서로 존경하고 사랑하는 분위기를 조성하자는 취지에서 치러졌다. 행복학교 선포식이 끝난 뒤에는 밥상공동체 행사로 점심 식사를 했다.

 

이날 세족식은 교장, 교감이 신규선생님을, 교장, 교감, 신규선생님이 학생대표 4명을, 학생 4명이 자신의 부모를, 학부모가 담임선생님의 발을 씻겨주는 것으로 진행됐다. 교장선생님이 신규 교사와 학생들의 발을 씻겨줄 때는 받는 이의 얼굴에 쑥스러움과 감사함이 교차됐다. 세족식은 사람의 신체 중 가장 밑에 있고 지저분한 발을 씻어주면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표현하는 행위이다. 이날 세족식에 참가한 학생에게는 2만원의 상품권이 전달됐다.

 

또한 전라남도기능경기대회에 참가해 금··동메달을 휩쓴 한철만(금메달, 70만원), 최종민(은메달, 50만원), 김지성(동메달, 30만원) 학생에게는 장학금이 수여됐다.

 

조영천 교장은 교육공동체가 함께 하는 세족식을 통해 구성원 간의 친밀함과 긍정적 유대 관계를 도모하고 서로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신뢰를 돈독히 하며, 학교생활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이끌어 자연스럽게 학업에 대한 태도 변화와 자존감을 함양하고, 소통과 존중하는 문화를 형성하여 즐겁고 행복한 학교문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했다.

 

세족식에 학부모 대표로 참석한 배진성씨는 요즘은 선생님께 해드릴 게 없는데, 이런 기회에 이렇게라도 고마움을 표현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그동안 지역 내에서 공고의 이미지는 썩 좋은 편은 아니었다. 학부모나 학생이나 낙오자라는 느낌에 자아존중감이 떨어졌던 게 사실이었다. 그러다보니 학교 부적응 학생들이 빈발하고 학교는 그 학생들을 지도하기 위해서 강압하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학생들의 등교 시간도 제멋대로였다. 하루 중 아무 때나 학교에 온다고 해서 온종일 학교라는 별명도 붙었었다.

 

조영천 교장은 학생들을 중심에 둔 교육을 하게 되면 그 모든 게 사라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교장선생님이 아침 일찍 교문에서 등교맞이를 하고, 담임은 조회, 종례를 상시화했다. 그간은 조회가 없다보니 학생들의 등교 시간도 지켜지지 않았다. 담임이 교실에서 학생들을 기다리니 지각을 할 수가 없었다.

 

인사말 또한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말썽을 일으키던 학생들이 얌전해졌다. 복도에서 만나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하고 인사를 해놓고 교실에 들어가 선생님께 함부로 말할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결국 교장과 교사가 변화를 주도했고 이는 곧 학교의 주인인 학생들의 변화로 이어졌다.

 

이 학교에 근무하는 학교지킴이는 "지난해까지는 하루 평균 지각생이 80명 정도였는데 지금은 거의 없을 정도라며, 이제 공고가 학교다운 학교로 변했다"고 말했다.

 

조 교장은 이 변화를 기꺼이 함께 해준 교사, 학생, 학부모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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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천 교장이 발을 씻겨주는 세족식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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