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은 지난 1일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관내 독립유공자 가정에 대한 국가 유공자 명패 달아드리기를 실시했다.
이번 명패 달아드리기 사업은 독립유공자 등 국가 유공자에 대한 명예와 긍지를 높이고, 해남의 항일·독립운동의 역사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예우를 갖추기 위해 명현관 해남군수와 김주용 광주지방보훈청장이 직접 유공자 가정을 찾아 후손들과 함께 명패를 부착하는 일정으로 진행돼 3.1운동 100주년의 의의를 다시한번 되새기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에따라 1919년 4월 11일 해남읍 장날 만세운동을 벌이다 체포돼 옥고를 치른 손태옥님의 손자 손을용(72세)씨 등 11명 독립유공자 가정을 찾아 명패를 부착하고, 위문하는 자리를 가졌다.
해남에서는 1919년 전국적으로 몰아친 3.1운동의 물결에 합세해 4월 6일과 11일, 해남읍 장날을 맞아 1,000여명이 참여한 대규모 만세운동이 일어났다. 또한 3.1운동 1주년이 되던 1920년 4월 23일에는 우수영에서 500여명이 주민들이 참여한 만세 행진이 있기도 했다. 3.1운동으로 인해 옥고를 치른 순국선열 및 애국지사 중 자녀 및 손자녀가 해남에 소재하고 있는 가정은 모두 11명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는“100년전 일제의 총칼 앞에서도 분연히 일어선 선조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지금의 자유와 풍요가 있다”며 “조국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선조들께 경의를 표하며, 유공자 후손들이 명예와 긍지를 가지고 생활하실수 있도록 예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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