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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해남에서 울려퍼진 3·1 운동 함성”

기사입력 2019.03.0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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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남군은 1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군민들과 함께하는 기념식 및 만세운동 재현행사를 개최했다.

    대형 태극기가 군청 외벽의 전면에 걸린 가운데 군민광장에서 열린 만세운동 재현행사에는 독립유공자 유족과 해남항일운동 순국열사 애국지사 추모사업회 회원, 군민, 학생 등 600여명이 참여해 만세 삼창과 함께 3.1운동의 역사를 재현했다.

    재현행사는 각계각층 군민들이 받든 대형태극기가 입장한 가운데 독립운동가 어록 및 기미독립선언서 낭독에 이어 만세삼창과 행진을 실시했다.

     

    이어 열린 기념식에서 명현관 해남군수는 기념사를 통해“100년전 일제의 총칼 앞에서도 분연히 일어선 선조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지금의 자유와 풍요가 있다조국독립을 위해 헌신하신 선조들께 경의를 표하며, 부끄럽지 않은 후대가 되기 위해 지혜와 정성을 모아나가겠다고 밝혔다.

    만세운동 재현과 기념식 후에는 해남항일운동 순국열사·애국지사 추모사업회 주관으로 항일운동 순국열사와 애국지사를 위한 합동추모제가 열렸다.

    또한 1~2일에는 관내 독립유공자 가족을 찾아 명현관 군수가 직접 국가유공자 명패달아드리기를 실시하기도 했다. 명군수와 군 관계자들은 1919411일 해남읍 장날 만세운동을 벌이다 체포돼 옥고를 치른 이형춘님의 자녀 이상심(92) 여사 등 11명 독립유공자 가정을 찾아 명패를 부착하고, 위문하는 자리를 가졌다.

     

    해남에서는 1919년 전국적으로 몰아친 3.1운동의 물결에 합세해 46일과 11, 해남읍 장날을 맞아 1,000여명이 참여한 대규모 만세운동이 일어났다. 또한 3.1운동 1주년이 되던 1920423일에는 우수영에서 500여명이 주민들이 참여한 만세 행진이 있기도 했다. 옥천면은 민족대표 33인의 한분으로 호남에서 유일하게 참여, 서대문 형무소에서 순국한 지강 양한묵 선생의 생가가 위치한 곳으로, 생가 복원과 함께 매년 광복절을 즈음해 무궁화꽃 축제가 개최되고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유공자 후손들이 명예와 긍지를 가지고 생활하실수 있도록 예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한반도가 시작되는 곳 땅끝해남에서 3.1운동 정신을 되새기는 출발점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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