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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출신 국민가수 '오기택 노래비 건립'… 순수 주민 모금

기사입력 2018.09.2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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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21일 김현수 북일면장과 윤영현 추진위원장 등 위원들이 오소재를 방문 '오기택 노래비' 건립 위치를 확인하고 주변 환경 개선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 해남뉴스


    해남 출신 국민가수 오기택 노래비 건립이 본격 궤도에 올랐다.

     

    북일면 오기택 노래비 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윤영현)는 오는 10월 12일 ‘오기택배 전국가요제’ 개최일에 맞춰 기념비 제막 행사를 가진다고 26일 밝혔다.

     

    이와 관련 지난 21일 추진위원회는 추진위원회구성 및 의견수렴 설명회를 개최하고 12일 제막식과 함께 기념행사를 해남예총과 공동주관으로 열기로 최종 정리하고 당일 오기택 가수가 직접 참석하는 만큼 제막식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오기택 노래비가 세워지는 오소재 소공원은 1996년 소공원으로 조성되었으며 오소재를 넘나드는 사람들의 쉼터로, 매년 1월 1일 해맞이 장소로서 해돋이 공원 역할을 해 오고 있으며, 최근 선형도로 공사로 인해 앞으로 주차장 확보가 용이하게 되었으나, 여전히 주변 환경 및 시설물의 노후로 개선이 필요하다.

     

    북일면(면장 김현수)과 추진위는 제막식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비용으로 하지만 제막식을 마치고, 공원 환경 조성과 관련 해남군(군수 명현관)의 예산 지원이 이뤄지면 오소재 공원(오기택 공원) 정비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윤영현 위원장은 “오기택 가요비는 북일면 지역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으로 북일면 출신 국민가수 오기택 노래비를 오소재 소공원내 건립하기로 최종 결정했다”면서 “추진위원회는 지역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구성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오기택 노래비 건립과 관련, 군 예산 없이 북일면민, 북일향우, 오기택 팬 등 자발적인 모금으로 건립비용 및 행사비용을 마련 할 계획이며, 이는 군 예산 지원을 받으면 오기택 가요비 건립의 순수성이 떨어진다는 위원들의 대다수 의견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가수 오기택은 1939년 해남 북일면 흥촌리 출신으로, 북일초등학교, 해남중학교, 성동공고를 졸업하고 1961년 제1회 kbs 직장인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가수의 길에 들어섰으며 1962년 영등포의 밤으로 공식 데뷔했다.

     

    1963년 해병대 홍보단 사병으로 입대하여 1065년 제대 후 아빠의 청춘, 고향무정, 충정도 아줌마, 마도로스 박 등 노래를 한해에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국민가수의 반열에 올랐다.

     

    이후, 한국연예인협회이사, 가수분과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1997년 추자도에 낚시 도중 뇌출혈로 쓰러져 언어장애와 마비증세로 이어져 현재도 장애의 몸으로 주변의 도움으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오는 10월 12일 오기택 노래비 제막식 행사에 직접 참석하는 오기택 씨는 10월 11일 KTX 편 목포를 거쳐 해남읍에서 숙박하고, 12일 11시 오소재 행사장에 도착 고향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면서 사전 축하공연부터 함께한다. 이후 19시 해남문예회관에서 열리는 오기택 가요제에 참석한다.

     

    노래비와 함께 오기택 가수 핸드프린팅(동판 50*40)이 함께 설치되는데, 오기택 씨는 ‘오기택 노래비’ 건립에 따른 고향사람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다음과 같이 전해왔다. “제가 태어나서 유년시절까지 자라오면서 추억을 쌓았던 이곳 오소재 공원은 일출과 풍광이 아름다워 평생 잊지못할 소중한 장소였습니다. 고향 북일면 주민들이 뜻을 모아 저의 노래비를 건립하여 주심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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