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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을 앞둔 지난 13일, 북일면 용산마을 회관이 고소한 반찬 냄새로 가득찼다.
해남군 자원봉사센터에서 실시하는 ‘찾아가는 취약지 마을 반찬봉사’가 열린 것. 남도사랑봉사자 7명과 마을 주민들은 장조림과 물김치, 김 자반무침 등을 함께 만들어 마을 전체 어르신들에게 전달하고, 점심식사까지 함께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찾아가는 취약지 마을 반찬 봉사는 올해 처음 실시되는 신규 사업으로 자원봉사자들이 조리기구 및 재료 등을 미리 준비해 마을 주민들과 함께 반찬을 만들어 나누고, 홀로 계신 어르신들을 찾아뵙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기존의 선별적 반찬지원 사업에 비해 마을 전체 가정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어르신들의 호응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20가구 이하 소규모 마을의 90% 이상이 노인 인구로 구성돼 있는 점을 감안해 각 읍면에서 노인인구 비율이 높은 마을 14개소를 선정해 올해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어르신들의 경우는 소득에 관계없이 반찬을 만드는 일을 힘들어 하는 경우가 많아 이번 사업을 실시하게 됐다”며“홀로계신 어르신들의 마음에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고, 마을 공동체 문화를 되살릴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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