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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은 지난 11월 6일 고천암호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 대한 환경부 환경과학원 중간검사결과 H5형 AI 바이러스가 16일 검출됨에 따라 AI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방역조치를 취하고 있다.
해남군은 검출 확인 즉시 16일 관내 닭오리 사육 41농가에 SMS문자를 발송하고, 검출지점 중심 반경 10km 지역에 대해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설정해 21일 동안 해당지역의 가금 및 사육조류에 대해 이동 통제와 소독을 실시하도록 했다. 고천암호 인접 10km 이내에는 12농가, 23만 9850수의 가금류를 사육하고 있다.
아울러 유영걸 군수 권한대행은 17일 오전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긴급 일제방역 계획을 수립하고 9시 30분부터 광역 방제기 등 7대의 방역 차량을 동원해 고천암호 인근에 대한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동시에 읍면 방역차량을 동원해 관내 전 가금농가 주변 및 철새도래지·소하천 등에 대한 AI 차단방역을 실시하고, 축사 내외부에 대한 자체 소독 등 긴급 방역을 시행하고 있다.
한편 올해 9월이후 경북 영천 · 경산, 충남 서산, 제주, 전북 익산 등 전국 14개소의 야생조류 분변에서 AI 항원이 검출됐으며, 모두 저병원성으로 판명됐다. 해남군 검출 항원의 N형 및 고병원성 여부 확인은 약 3~5일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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