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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하면 舌·舌·舌 “내 입 좀 말려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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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

툭하면 舌·舌·舌 “내 입 좀 말려줘요”

유인촌 장관 잇따른 말실수로 사퇴 압박 거세

유인촌(57)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또 다시 ‘망언’ 논란에 휩싸였다. 취임 전부터 잇따른 말실수로 구설수에 올랐던 유 장관이 지난 9월17일 제18대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문방위) 회의에서 민영미디어렙 도입 방침과 관련, 종교방송을 향해 ‘망언’을 내뱉은 것. 이후 종교방송계는 물론 야권과 언론계는 거센 반발 속에 사퇴압박까지 가하고 있고, 네티즌들 또한 “배우일 때가 좋았다”며 유 장관의 돌발 발언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민영미디어렙 도입 방침과 관련 종교방송 향해 돌발 발언
민주당·창조한국당 등 야권은 물론 언론계·네티즌도 발끈

 
유인촌(57)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적적치 못한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주요 사안과 관련 입을 열때마다 논란을 불러왔던 것. 유 장관이 처음 구설에 오른것은 지난 2월 장관 내정자 재산발표 직후였다.
 
‘배용준’에 비하면 새 발의 피?
 
당시 유 장관은 140억원이 넘는 재산으로 내각의 평균 재산을 끌어올리면서 '대한민국 1% 내각'이라는 비판을 받게 됐다.

▲ 지난 9월17일 미디어렙 관련 망언으로 야당은 물론 언론계, 네티즌의 비난과 사퇴요구를 받고 있는 유인촌 문화관광부 장관.     ©이보배 기자
실제 유 장관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과 종로구 수송동 등에 아파트 2채, 연립주택 1채를 비롯해 예금 60억 원 등의 재산을 소유한 것으로 신고했다.

유 장관은 비판이 커지자 모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배우 생활을 35년 했는데, 그 정도는 벌 수 있는 것 아닌가? 배용준을 봐라"고 자기 변호에 나섰다.

하지만 이 발언은 오히려 국민정서를 자극했고 많은 네티즌들은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유 장관은 장관 내정자 인사청문회에서 집중포화를 맞고 결국 사과를 하는 곤욕을 치러야 했다.

이어 지난 3월에는 "이전 정권의 정치색을 가진 문화예술계 단체장들은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 자연스럽다"면서 김윤수 국립현대미술관장, 김정헌 한국문화예술위원장 등 5명의 실명을 거론하며 사퇴를 촉구했다.

유 장관의 발언은 큰 파장을 가져왔다. 실명이 거론된 당사자들과 문화예술계 인사들은 “임기가 보장된 단체장들에게 장관이 사퇴를 강요할 수는 없다”며 반발했고, 유 장관의 편에 섰던 사람들도 특정인의 실명을 거론한 점은 문제가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유 장관은 결국 이 발언에 대해서도 공식적인 사과를 해야 했다.

유 장관은 지난 4월에도 돌발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관광업계 관련 제도개선과 관련해 “예전 정부였다면 1년이 걸려도 못 해냈을 일을 현 정부는 시작한 지 한 달여 만에 해냈다”고 말해 지난 정부 인사들의 반발을 산 것.

이처럼 몇 차례의 돌발 발언과 사과가 거듭됐음에도 불구하고 유 장관은 지난 9월17일 국회에서의 발언으로 다시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잇따른 돌발 발언으로 ‘사면초가’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회의에 참석, 민영미디어렙 도입의 필요성을 밝히면서 “종교방송 등이 너무 편하게 해왔다. 영화계도 거품이 빠져야 경쟁력을 가지듯 앞으로 종교방송, 지역방송도 거품을 빼고 노력해서 다시 한 번 기틀을 세워야 한다”고 말한 것.

이날 유 장관의 ‘돌출 발언’이 알려지자 종교방송, 언론계는 물론, 야권에서도 유 장관을 문책하고 나섰다.

먼저 창조한국당은 9월18일 논평을 통해 “무차별적 상업방송으로 방송의 질을 떨어뜨리려는 최시중 위원장과 유인촌 장관은 즉각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종교방송 사장단은 9월19일 유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대규모 반대 집회 개최를 추진하는 등 앞으로 투쟁 강도를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종교방송 사장단은 이날 결의문을 통해 “유 장관은 종교방송사와 지역방송사들을 파탄으로 내몰려는 민영미디어렙 도입에 앞장서고 있다”면서 “특히 국무위원으로서 품위를 망각한 망언으로 종교방송사의 명예를 심각하게 손상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 장관은 9월19일 한나라당 ‘국민통합포럼’ 초청 토론회에서 “정국의 신문, 방송사가 얼마나 많냐”면서 “이들이 시장 경쟁 환경이 오는데도 명맥을 유지하는 것은 정부 지원이나 코바코 광고를 통한 것”이라고 말해 논란을 확대시켰다.

유 장관은 이날 사태가 확산됐다는 것을 파악하고 “종교방송이 너무 편하다고 발언했다 해서 공방이 되고 있는데, 내가 그렇게 얘기할 리 없다”고 논란이 됐던 발언 자체를 부인하며 물러서는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유 장관의 발언은 국회 속기록에 고스란히 기록되어 있고, 인터넷 동영상으로 많은 사람들이 확인한 후였기 때문에 망언에 이어 거짓말까지 하고 있다는 비난을 더하게 됐다.

결국 유 장관은 9월21일 민주당 최재성 대변인의 현안 브리핑을 통해 “언론이 정부 덕에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고 약을 올리고 폄훼 했다”는 지적과 함께 “좋은 연기자인 것은 분명한데 좋은 관료는 아닌것 같다”며 “양촌리 이장의 좋은 이미지가 그립다”는 직격탄을 맞았다.

그런가하면 유 장관의 잇따른 망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배우일 때가 좋았다”, “유 장관은 광대였다”, “말 한 마디로 천 냥 빚 갚는다는 속담을 잘 생각해 보라”, “공인이라면 말할 대상에 대해 확실히 안 뒤에 말을 해야 실수가 없다”는 등의 충고의 말을 전했다. 

한편 유 장관은 10월6일 시작되는 제18대 국회 국정감사에서 방송장악, 인터넷통제논란 부분의 민주당 출석 증인으로 채택되어 있어 실제 증인으로 출석할 것인가의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보배 기자 bobae3831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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