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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땅끝사랑 그림·글짓기 대회' 수상작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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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제3회 땅끝사랑 그림·글짓기 대회' 수상작 발표

지난달 28일 개최했던 땅끝을 주제로한 그림그리기와 글짓기 대회 시상

 
새마을문고 해남지회가 지난달 28일 개최했던 제3회 땅끝사랑 그림·글짓기 대회 수상작을 발표했다. 

이번 시상은 글짓기부문에 국회의원상 3명, 해남군수상 2명, 해남교육지원청 교육장상 4명, 새마을운동해남지회장상 9명, 새마을문고해남지부장상 30명이 수상했으며, 그림부문은 국회의원상 4명, 해남군수상 4명, 해남교육지원청 교육장상 4명, 새마을운동해남지회장상 12명, 새마을문고해남지부장상 40명 등이 수상했다.

수상 내용은 아래와 같다.

제3회 땅끝사랑 그림·글짓기 대회 (그림부분 입상자 명단)

유치부

1. 조경서 (복지어린이집) 대상 해남군수

2. 하지수 (해오름어린이집, 들빛반) 금상 해남교육장

3. 백민석 (미래클어린이집, 미래반) 은상 새마을운동해남군지회장

4. 김민서 (원광어린이집, 개울물반) 은상 새마을운동해남군지회장

5. 조아영 (고도어린이집, 빨강반) 은상 새마을운동해남군지회장

6. 박민우 (에벤에셀그린스쿨, 희망반) 동상 새마을문고해남군지부회장

7. 성민국 (해오름어린이집, 물빛반) 동상 새마을문고해남군지부회장

8. 김소현 (복지어린이집, 쌕쌕한반) 동상 새마을문고해남군지부회장

9. 장현웅 (아트빌어린이집) 동상 새마을문고해남군지부회장

10. 정지환 (복지어린이집, 튼튼한반) 특별상 국회의원


초등부 (저학년 1-3)

1. 서정훈 (옥천초등학교 1-2) 대상 해남군수

2. 김찬용 (해남동초등학교 1-1) 금상 해남교육장

3. 백나영 (해남동초등학교 1-3) 은상 새마을운동해남군지회장

4. 나근별 (해남동초등학교 1-3) 은상 새마을운동해남군지회장

5. 김민서 (옥천초등학교 2-1) 은상 새마을운동해남군지회장

6. 백승우 (옥천초등학교 3-1) 동상 새마을문고해남군지부회장

7. 김민정 (해남서초등학교 3-2) 동상 새마을문고해남군지부회장

8. 정수민 (해남동초등학교 1-4) 동상 새마을문고해남군지부회장

9. 한동업 (해남동초등학교 2-3) 동상 새마을문고해남군지부회장

10. 서예빈 (해남동초등학교 1-3) 특별상 국회의원


초등부 (고학년 4-6)

1. 이승수 (옥천초등학교 6-1) 대상 해남군수

2. 조규현 (북평초등학교 6-1) 금상 해남교육장

3. 백예준 (옥천초등학교 6-1) 은상 새마을운동해남군지회장

4. 이솔휘 (북평초등학교 6-1) 은상 새마을운동해남군지회장

5. 천지호 (옥천초등학교 6-1) 은상 새마을운동해남군지회장

6. 김강산 (옥천초등학교 6-1) 동상 새마을문고해남군지부회장

7. 강화민 (옥천초등학교 6-1) 동상 새마을문고해남군지부회장

8. 이선주 (해남서초등학교 4-3) 동상 새마을문고해남군지부회장

9. 김현서 (해남서초등학교 6-3) 동상 새마을문고해남군지부회장

10. 김희주 (북평초등학교 6-1) 특별상 국회의원


중등부

1. 김민지 (해남중학교 1-1) 대상 해남군수

2. 김서현 (해남중학교 3-3) 은상 새마을운동해남군지회장

3. 김다은 (해남제일중학교 3-4) 동상 새마을문고해남군지부회장

4. 손민지 (두륜중학교 1-1) 동상 새마을문고해남군지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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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땅끝사랑 그림,글짓기 대회 (글짓기부분 입상자 명단)

초등부(저학년 1-3) 운문

1. 김채경 (해남서초등학교, 1-2) 대상 해남군수

2. 김지우 (해남서초등학교, 2-4) 장원 해남교육장

3. 정채현 (해남동초등학교, 1-1) 준장원 새마을운동해남군지회장

4. 임아연 (해남서초등학교, 3-3) 장려 새마을문고해남군지부회장

5. 민지현 (해남동초등학교, 3-4) 장려 새마을문고해남군지부회장

6. 조희수 (해남서초등학교, 2-1) 특별상 국회의원


초등부(고학년 4-6) 운문

1. 김수아 (해남서초등학교, 6-6) 대상 해남군수

2. 강해성 (해남동초등학교, 4-6) 장원 해남교육장

3. 김태현 (옥천초등학교, 5-1) 준장원 새마을운동해남군지회장

4. 김영서 (해남서초등학교, 4-5) 장려 새마을문고해남군지부회장

5. 박예원 (해남서초등학교, 4-5) 장려 새마을문고해남군지부회장

6. 김근하 (해남서초등학교, 4-5) 특별상 국회의원


초등부(저학년 1-3) 산문(편지글 포함)

1. 정영주 (해남서초등학교, 2-3) 대상 해남군수

2. 박은영 (해남동초등학교, 3-2) 장원 해남교육장

3. 오주호 (해남서초등학교, 3-3) 준장원 새마을운동해남군지회장

4. 박도형 (해남서초등학교, 3-3) 장려 새마을문고해남군지부회장

5. 임수남 (옥천초등학교, 1-1) 장려 새마을문고해남군지부회장


초등부(고학년 4-6) 산문(편지글 포함)

1. 정채경 (해남동초등학교, 4-9) 대상 해남군수

2. 나현하 (해남서초등학교, 6-6) 장원 해남교육장

3. 김채현 (해남동초등학교, 4-1) 준장원 새마을운동해남군지회장

4. 김지언 (해남동초등학교, 4-6) 장려 새마을문고해남군지부회장

5. 임원지 (옥천초등학교, 5-1) 장려 새마을문고해남군지부회장

6. 강진원 (해남서초등학교, 4-5) 장려 새마을문고해남군지부회장

7. 문민경 (해남서초등학교, 6-6) 장려 새마을문고해남군지부회장


중등부 (산문)

1. 김사랑 (해남제일중학교, 3-4) 대상 해남군수

2. 오승유 (두륜중학교, 1-1) 장원 해남교육장

3. 정인준 (해남제일중학교, 3-1) 준장원 새마을운동해남군지회장

4. 오대훈 (해남제일중학교, 2-4) 준장원 새마을운동해남군지회장

5. 김지영 (두륜중학교, 1-1) 준장원 새마을운동해남군지회장

6. 최수빈 (산이중학교, 3-1) 장려 새마을문고해남군지부회장

7. 양경찬 (해남제일중학교, 3-4) 장려 새마을문고해남군지부회장

8. 김자경 (산이중학교, 1-1) 장려 새마을문고해남군지부회장

9. 김윤이 (두륜중학교, 1-1) 특별상 국회의원


중등부 (운문)

1. 전예빈 (두륜중학교, 1-1) 대상 해남군수

2. 김채린 (산이중학교, 3-1) 장원 해남교육장

3. 이수정 (해남제일중학교, 3-1) 준장원 새마을운동해남군지회장

4. 오슬향 (해남제일중학교, 2-7) 준장원 새마을운동해남군지회장

5. 조선아 (해남제일중학교, 3-2) 준장원 새마을운동해남군지회장

5. 최지훈 (해남제일중학교, 1-1) 장려 새마을문고해남군지부회장

6. 양승우 (산이중학교, 3-1) 장려 새마을문고해남군지부회장

7. 박다솜 (해남제일중학교, 3-6) 장려 새마을문고해남군지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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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지(해남중 1-1)=그림그리기 중등부 대상 수상작.   ©해남방송
▲  이승수(옥천초교 6-1)=그림그리기 초등부(고) 대상 수상작.   ©해남방송
▲  서정훈(옥천초교 1-2)=그림그리기 초등부(저) 대상 수상작.   ©해남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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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부(초저) 운문 대상

눈물

해남서초등학교

1-2 김채경


내 동생 태어나던 날

아빠 등 뒤에서

설레이는 마음으로

가슴이 콩닥콩닥


엄마가 많이

아픈가 봐요


아기 울음소리

동생이 생겼대요

빨갛고 조그만 얼굴

강아지처럼 귀여워요.


내 얼굴과 코가

빨개졌어요


눈물이 자꾸 나요

기쁨의 눈물도 있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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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부(초고) 운문 대상


오월


해남서초등학교

6-6 김수아


우리의 오월은

샤르르 내린 봄비에

촉촉이 젖어서

더욱 서글프고


우리의 오월은

아름다운 추억을

더듬더듬 찾아

더욱 그립다


우리의 오월은

꽃피는 봄의 향기에

흠뻑 취해서

더욱 아름다우며


우리의 오월은

따뜻하게 감싸주는

서로를 의지하며

더욱더 빛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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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부(초저) 산문 대상


5일장이 열리는 날


해남서초등학교

2-3 정영주


시끌시끌하는 소리가 들려 옵니다. 5일장이 열리는 날입니다. 내가 사는 해남은 1일과 6일이면 5일장이 열립니다. 새벽부터 과일과 야채, 생선을 좋은자리에서 팔기 위해 서두르는 장사꾼은 열심히 소리를 지름니다. “생선 사세요!” “맛있는 과일이 있어요!” 엄마는 천원만 깍아 달라라며 흥정을 합니다. 창피하지만 내가 따라가는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5일장에서만 파는 풀빵을 먹기위해서입니다.

장에는 여러 가지 물건을 파는 만물상입니다. 신기한 물건들을 구경하다 보면 가끔 엄마을 잃어버립니다.

우리집에 키우는 강아지도 장에서 아빠가 사오셨습니다. 혼자사시는 할머니가 외롭지 않게 강아지는 친구가 되었습니다. 또 봄에는 밭에 심으려고 고추모종과 여러 가지 과일모종을 샀습니다. 여름에는 수박, 참외, 토마토, 오이, 가지등을 따먹을 수 있어서 기다려 집니다.

오늘도 엄마는 힘들게 일하다 들어오신 아빠를 위해서 장에서 맛있는 생선과 야채를 사셨습니다.

5일장이 내가 어른이 될 때까지 계속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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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부(초고) 산문 대상


그날


해남동초등학교

4-9 정채경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그날
기억 속에 맴돕니다. 할머니, 기억나세요?

작년 여름때 쯤 할머니는 지갑을 잃어 버리시고서 다짜고짜 제게 지갑을 훔쳤냐며 매를 드셨죠.

어이가 없었던 저는 그저 사실대로 “제가 안훔쳤어요.”라며 필사적으로 답했지만 할머니는 믿지 않으셨고, 급기야 매까지 드시고 절 때리셨어요.

억울하기도 하고, 한편으론 화가났지만 전 그때 몰랐어요. 할머니가 치매에 걸리셨던 것을...

그 다음날은 월요일 이었지만 방학이어서 학교를 쉬었어도 그다지 기분은 좋지 않았어요. 할머니는 빨리 지갑 내놓으라고 보채셨으니까요.

그래서 전 할머니가 어디에 두신것은 아닐까 하고 옷장을 뒤졌지만 그 속에 있을 리가 없죠.

할머니는 효자손 가지고 제 뒤통수를 치시고 도둑년이라며 욕을 퍼부으셨죠.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슬픈일이죠. 그러나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어느날 아빠가 옷장 뒤에서 할머니 지갑을 찾아내셨어요. 그때의 기쁨이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었죠. 그렇지만 할머니는 제가 옷장뒤에 지갑을 둔거라고 의심하신거, 기억 나세요? 그 일이 있은 뒤 전 할머니와 서먹해지고, 싸우기도 많이 했지만 지금은 얼어붙었던 사이가 녹고 말도 붙이고, 서로 아끼는 사이가 되어 정말 다행이에요. 그렇죠?

엄마도 가버리고, 할머니 할아버지 집에 얹혀 사는데, 할머니는 연세가 84세이신데 밥과 빨래, 그리고 청소 이 많은 것을 혼자 하시는데 제가 할머니와 사이가 않좋아지면 안되잖아요. 그러면 할머니가 더 힘들어 지니까요. 할머니 고마워요. 그리고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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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부 산문 대상


눈물


해남제일중학교

3-4 김사랑


싫을때에는 시도때도 없이 나오면서

울고 싶을때에는 한방울조차 흐르지 않는다.


누가 툭 하고 건들면 톡 하고 터져나와 멈추지 않으면서

톡 터져야 할때는 강철같이 터지지도 않는다.


그래서 그런지 한번 톡 터져나오면

계속 쥐어짜내어 더 이상 나오지 않을 때까지 흘린다.


하지만 터지지 않으려고 꼭 쥐어짜내도

어느새인가 다시 차올라서 터져버린다.


그렇게 계속 슬픈 눈물많이 내 주위에 흘러흘러

결국 그 물이고여 내마음속 썩은 웅덩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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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부 운문 대상


눈물


두륜중학교

1-1 전예빈


눈물이 나는 경우는 참 여러 가지이다.

슬퍼서, 기뻐서, 분해서, 그 만큼 사람에게도 여러 가지 일이 일어났다는 뜻이다. 사람들은 세상이 불공평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도 자신과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건 생각하지도 않는다. 바로 이런 것을 불공평하다고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내가 세상이 불공평하다고 생각했을 때와 눈물이 났을 경우의 원인은 90% 부모님께 관한 것일 꺼다. 나는 한 편의 상상을 해보았다.

나의 부모님과 친구의 부모님과 바뀌게 된다면 그토록 행복한 일은 없을 꺼라고 말이다. 아버지께 혼이 나면 나는 생각한다. ‘세상에서 아버지가 사라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또 아버지께 혼이 나면 생각한다.’ ‘가출을 해 볼까? ’ 그러나 나의 생각은 생각으로만 시작되며 끝날 뿐이다.

 이런 것에 분하여 나는 눈물이 날 때가 있다. 어쩔땐 나는 다른 애들이 부럽기도 하다. 지극히 평범한 부모님을 만나 지극히 행복하게 산다.

이런 애들은 항상 행복해 보이기 마련이다. 이런 슬픔 속에서 나는 또 생각한다. ‘다음에 혼나면 꼭 따져야지’ 라고 하지만 막상 말하려면 눈물이 나올 것 같아 마음속으로 되새길 뿐 아무말도 하지 않게 된다.

 이런 날 보고 아버지는 말씀하신다. ‘너랑 대화를 하려고 하면 대화가 이어 지지 않아’ 라고 말이다. 나는 이런 말을 듣게 되면 가슴이 턱 막힌다. 아무래도 나의 마음이 읽히지 못하였나 보다. 이런 날 보고 나는 생각한다. ‘세상은 불공평해’ 하지만 나 역시 아버지의 마음을 읽진 못한다.

이러면서 점점 나의 짜증은 쌓여가고 나는 아버지를 욕할 뿐이다.

 아버지가 날 위해 하는 말인걸 알면서도 말이다. 겉모습이 뚱뚱하고 눈이 상당히 나쁜 아버지가 창피해질 뿐이다. 아버지의 겉모습 때문에 나는 눈물이 난다. 아버지께 미안해서 나 자신이 짜증날 뿐이어서, 시간이 지날수록 눈물은 많아지고 그 눈물이 불편할 뿐이며 나 자신이 짜증난다.

 나의 마음이 밖으로 보일 때 아버지는 말씀하신다. “너만 날 싫어한다고 생각하지마 나도 널 싫어할 때도 있으니까” 아버지의 말씀이 맞았다. 정곡을 찌르는 말이었다. 아버지와 나 사이가 같은 극의 자석처럼 멀어져가며 아버지의 한숨은 늘어갔고 아버지의 마음도 불편해졌을 꺼다. 그래서 나는 아무 말도 할 수 없게 되었다. 나는 알고 있었다. 상대방이 싫어하는 내색을 하면 나까지 불쾌해진다는 걸 난 잘 알았다.  그런 나의 마음을 아버니는 묵묵히 받아 주신 것이었다. 어느 날 내가 아버지께 혼나면서 조금씩 눈물을 흘리고 있을 때 아버지는 나에게 말씀하셨다.

 “미안하다. 정말 미안하다” 라고 말이다. 나는 슬픈 아버지의 눈동자를 보니 더욱 눈물이 나왔다. 슬펐다긴 보다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이 생겨 고인거리를 싹 청소해버린 느낌이었다. 한결 나아진 거 같았다.

 하지만 몇 일 뒤 어머니와 아버지께서 싸우셨다. 아버지는 큰소리로 어머니를 설득 시키는 데에 바빴고 어머니는 다른 곳을 보며 한숨만 쉬셨다. 나는 눈물이 났다. 이번엔 무서웠다. 어머니와 아버지가 이혼하여 설마 내가 폐인이 될 수도 있다는 게 겁이 났다. 나는 또 생각했다. 목사가 아니었다면 아니 다른 목사님도 우리 아버지처럼 이런 걸까라고 말이다. 언젠가 할머니는 물어 보신다. 요즘도 아버지는 계속 혼내기만 하시냐고, 그런 건 다 날 위해 그러는 거라고 말이다. 그럴 때 마다 나는 다시 눈물이 났다.

 아버지를 이해하기 위해 나는 생각 해 보았다. 평소 깔끔에 집착하셨고 나는 그런 걸 보고 결벽증까지 생각해 보았다. 역시 나와 아버지가 다른 곳이 있나보다. 그래서 그 성격이 충돌하여 나는 혼나게 되는 것인가 보다.

내가 생각 한 것이 잘못 됐을 때 말이다. 눈물은 단지 표현 방법이 아니다. 눈물이란 건 이해의 교통수단이고 감정의 교통수단이다. 또한 눈물이라는 건 행복하고도 슬픈 것이다. 사람들에게는 누구나 슬픔이 존재하며 그 슬픔을 해결할 수 있는 눈물이 존재 한다. 또한 공감이라는 것도 이해의 지름길이다. 나도 결국은 아버지와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다. 

 /해남방송http://hbcnews.kr/ 
*해남방송8개계열자회사=SBC신안방송(http://snnews.co.kr),브레이크뉴스광주.전남<주간>,신안신문(주간),영암뉴스(http://yanews.co.kr),인터넷신안신문(http://sanews.co.kr),해남방송(http://hbcnews.kr/),인터넷목포방송(http://mpnews.kr/),브레이크뉴스광주전남(http://honam.breaknews.com/)<인터넷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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