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이 화산 관동일원 농경지의 해수침수 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6월 4일 밤 화산 관동방조제 수문 개방으로 인해 해수가 유입돼 54ha 가량의 농경지가 해수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군은 피해 발생 후 연화제, 부길제, 송산제, 흑석제의 저수지의 물을 방류해 염도를 저감시키는 한편 저감된 물을 토대로 물 걸러내기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논물관리는 하루동안 물을 가득 담은 후 배수하고, 10시간 후 다시 물을 넣는 방식으로, 피해 농경지 전역에 걸쳐 현재까지 지속하고 있다.
또한 농가에 양수기를 무상 임대·설치해 물걸러 내기를 지원하고, 13일에는 피해가 심한 21ha에 대해 항공방제를 통한 황산 아연비료 및 영양제를 살포했다.
일주일 경과 후 현재 염도는 0.12% 정도로 낮아진 상태이며, 대부분 논의 벼 모도 생육상태가 원활히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재이앙을 희망하는 농가에 대해서는 육묘를 지원할 방침으로, 관내 육묘장과 협조해 30ha분의 예비묘를 확보했다. 농가의 피해 신고를 화산면사무소에서 받고 있으며, 향후 수확감소량 등에 대한 피해 조사를 실시해 보상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군은 사고 발생 즉시 피해상황을 주민들께 알리고 유관기관과의 협력 및 주민들과의 단체 대화방을 개설해 일일 염도측정 결과 및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실시간 접수해 즉시 해결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6일에는 화산면사무소에서 주민설명회를 갖고, 군민 의견수렴과 함께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논의하기도 했다.
명현관 군수도 5일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간부회의 등을 통해 농업인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할 것을 지시했다.
명 군수는 “이번 해수침수피해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복구작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주길 바란다”며 “지속적인 관찰을 통해 피해정도를 확인해 보상방안을 마련하고, 향후 사고재발대책 마련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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